[점프볼=한필상 기자] "올 시즌에는 용산고에 필적하는 전력을 가지고 있다"
중,고농구연맹(회장 박소흠)의 시즌이 돌아왔다. 오는 3월 14일부터 전남 해남에서는 제60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 연맹전이 예정된 가운데 30개 남고부 팀은 경주, 여수, 상주, 제주 등지에서 지난 겨울 새로운 시즌을 준비해 왔다.
점프볼에서는 30개 팀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2023시즌 남고부 4강 후보를 조사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4개 학교를 소개한다.
두 번째 순서로 소개할 팀은 2022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오랜 만에 우승을 거둔 용산고의 라이벌 경복고다.
경복고 역시 용산고와 함께 모든 지도자가 선택할 만큼 좋은 평가를 받고 우승 후보 중 한 팀이다.
새로운 시즌 경복고는 라이벌 용산고를 꺾고 우승을 이루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경복고의 올 시즌 전력은 용산고와 마찬가지로 조금을 아쉬움이 있다. 지난 시즌에 비해 높이는 좋아졌지만 경기를 풀어 갈 수 있는 가드진과 포워드 라인의 폭발력은 다소 떨어졌다는 것이 지도자들의 평가였다.

새로운 시즌 경복고의 핵심은 장신 가드 강태현(197cm, G)이다.
지난 시즌 선배들과 함께 베스트와 식스맨을 오가며 경험을 쌓았던 강태현은 팀의 진정한 리더로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큰 신장과 볼 핸들링 능력, 이타적인 경기 운영에 이르기까지 좋은 평가를 듣고 있지만 감정 기복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본인과 팀을 위해서는 반드시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최근에는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외곽슛에도 자신감을 얻었고, 큰 키를 이용한 돌파 공격은 대학팀들과의 경기에서도 통할 정도다.
강태현과 더불어 많은 지도자들은 올 시즌 첫 고교 무대에서 모습을 보이게 될 이근준(195cm, F)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과거 침산중 시절 빅맨으로 활약했던 이근준은 경복고 진학 이후 포지션을 변경해 나쁘지 않다는 것이 지난 경주 스토브리그에서 상대했던 지도자들의 평가다.
특히 자신 보다 큰 선수를 상대로도 리바운드를 곧잘 따내기도 해 터프함이 부족한 팀에게 든든한 전력이 되고 있다.

이들과 함께 외곽을 담당하고 있는 백경(191cm, F)은 졸업한 임성채(경희대)의 자리를 대신한다. 지난 시즌 자리를 잡지 못했던 그는 동계훈련 기간 스몰포워드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고 있어, 올 시즌 제 몫은 해낼 것으로 보인다.
이들 외에 올 시즌 팀의 야전 사령관 자리를 맡게된 이병엽(182cm, G)은 아직은 경험이 부족하다.
특히 공격 지향적인 그의 플레이 성향은 팀 플레이를 이끌어야 하는 입장에서 정돈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시즌 초반 공백이 우려되는 인사이드다.
2022 시즌 후반 성장한 모습을 보이던 윤현성(203cm, C)이 발등 피로 골절로 동계훈련을 함께 하지 못했고, 경우에 따라서는 춘계연맹전 출전도 어려울 수 있는 상황.
여기다 휘문고에서 이적해 온 김성훈(204cm, C)도 이적 제한 규정에 묶여 전반기에는 출전이 불가능해 높이가 좋은 배재고와 명지고와 같은 팀과의 경기를 어떻게 풀어 가야 할지가 경복고의 시즌 초반 성적을 가늠하게 될 것이다.
또 하나 전통적으로 경복고는 터프한 수비를 앞세운 팀에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경주 스토브리그에서도 전주고에게 20여점 이상 차이가 나며 무너진 모습을 이겨내야만 원했던 우승컵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마산고의 이영준 코치는 "포지션 밸런스, 팀 공격을 이끌어갈 에이스, 높이 까지 모든 부분에서 다른 팀에 비해 상위권임은 분명하다. 시즌 초반 빅맨이 없는 상황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가 결국 경복고가 우승을 이루게 될지를 가늠하게 될 것"이라 평가했다.
과연 경복고가 과거 '레알 경복'이라는 명성을 되찾으며 라이벌 용산고에게 우승컵을 빼앗아 올지 벌써 부터 춘계연맹전이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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