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날 순간만 남았다' 광주 문화중

한필상 / 기사승인 : 2023-03-11 23: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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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한필상 기자] "올 시즌 성적을 내보고 싶다"

중,고농구연맹(회장 박소흠)의 시즌이 돌아왔다. 오는 3월 14일부터 전남 해남에서는 제60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 연맹전이 예정된 가운데 32개 남중부 팀은 상주와 대전 등지에서 스토브리그에 참가하며 착실하게 지난 겨울 새로운 시즌을 준비해 왔다.

점프볼에서는 32개 팀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2023시즌 남중부 4강 후보를 조사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4개 학교를 소개한다.

남중부의 마지막 소개할 팀은 지난 7년간 단 한 번밖에 예선을 통과 하지 못했던 광주 문화중이다.

문화중이 자리한 광주는 2000년대 초반까지 중,상위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연계 시스템의 붕괴로 선수 수급이 원할치 못했고, 잦은 지도자 교체 등의 외적인 요인들이 많아 제대로 된 팀을 만들기 힘들었다.

7년전 중,고등부에서 잔뼈가 굵은 박찬영 코치가 팀을 맡게 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지만 혼자만의 힘으로 무너진 시스템을 바로 세우는 것이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 코로나19가 터졌고, 공들여 온 선수를 수도권의 팀으로 빼앗기는 등 어려운 시간은 계속 됐다.

하지만 오랜 기다림과 노력으로 드디어 전국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력을 보여줄 팀을 2023년 만들었다. 당장 우승을 이루기는 쉽지 않겠지만 많은 지도자들은 2023시즌 주목해야 할 남중부 팀으로 광주 문화중을 꼽았다.

문화중을 지도하고 있는 박찬영 코치는 "대단한 팀은 아니지만 그래도 예선 통과는 걱정하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 되었다. 기회가 닿는다면 올 시즌 꾸준히 상위권에 머물고 싶다"며 조심스럽게 시즌을 예상했다.

남중부 지도자들이 문화중의 전력을 높이 평가한 것은 각각의 포지션에 걸맞는 다섯 명의 선수들이 팀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금명중 김일모 코치는 "지난 시즌 경기에 뛰던 선수들이 3명이 남아있다. 이런 경험이야 말로 나이 어린 선수들에게는 큰 차이를 만들기 때문에 올 시즌 문화중을 쉽게 볼 수 없는 부분"이라 분석했다. 

▲ 문화중 박주현

먼저 박주현(179cm, G)이 공격 선봉에 선다. 남중부 가드들 중 경기 운영 능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되지만 아직은 세밀한 농구에 약점이 있다. 또 하나 4쿼터 까지 온전한 능력을 보이기 위해서는 체력이 약한 것도 흠이다.

박주현과 더불어 가드진을 이루고 있는 추유담(177cm, G)은 신장은 작지만 개인기와 일대일 능력이 뛰어나다. 지난 시즌 부터 선배들과 경기에 나섰던 정유민(185cm, F)은 팀 내에서 가장 믿음직한 득점원이자 리바운더, 욕심이 많아 경기 중 무리한 공격이 많은 부분만 고친다면 팀을 더욱 강한팀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문화중 정유민

아쉽게 정유민은 동계훈련 기간 중 무릎 부상으로 재활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컨디션을 빨리 끌어 올리는 것이 관건이다.

이 외에 슈팅 능려고가 수비가 좋은 김경윤(189cm, F)과 페인트존을 지켜낼 김건우(190cm, C)가 뒤를 받친다. 두 선수 모두 신장은 크지 않지만 골밑에서의 파워가 좋고 리바운드에 대한 집중력이 뛰어나 문화중 공격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포지션 밸런스는 잘 갖췄지만 백업진이 아직 부족하다. 하지만 다섯 명의 선수중 두 명의 선수는 초등학교 시절 결선 토너먼트에서 끝까지 간 경험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패배 의식이 없다.

박찬영 문화중 코치는 "어느덧 팀을 맡은지 8년째가 되어간다. 부임 이후 지금까지 2018년 단 한번 예선을 통과 할정도로 팀 전력이 약했지만 올 시즌에는 예선 통과는 걱정하지 않게 됐다"며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동계훈련 기간 동안 많은 팀들과 연습을 하면서 선수들이 많은 자신감을 얻은 만큼 올 시즌에는 성적을 내보고 싶다. 부디 부상 없이 잘 준비해서 광주 농구에 새로운 빛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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