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준석은 지난해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창원 LG에 지명됐다. 연세대 시절 대학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였던 그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 좋은 패스 센스, 정확한 슛까지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이두원(KT)을 제치고 전체 1순위로 당당히 프로에 입성했다.
그러나 양준석은 곧바로 경기에 투입되지 못했다. 지난해 4윌 성균관대와의 대학리그 경기에서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기 때문. 드래프트 후 재활과 팀에 적응하는데 시간을 할애했고, 1월 22일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 경기를 치렀다.
기대와 달리 아직은 양준석에게 시간이 더 필요한 듯 보인다. 올 시즌 9경기에 출전해 평균 7분 9초를 뛰며 1.6점 0.7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3점슛 성공률이 18.2%(2/11)에 그칠 정로도 공격에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1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 창원 LG의 5라운드 맞대결. 팀의 67-89 패배 속에서 양준석이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17분 55초 동안 3점슛 1개 포함 9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17분 55초는 데뷔 후 최장 시간 출전이며, 9점은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이날 LG는 경기 초반부터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KGC에 끌려 다녔다. 주전 포인트가드 이재도 역시 부진했다. 그러자 후반 들어 LG 조상현 감독은 양준석 카드를 꺼내들었다.
3쿼터 처음으로 코트를 밟은 양준석은 3점슛과 함께 변준형의 파울을 얻어냈다. 프로 데뷔 두 번째 3점슛이었다. 이어 깔끔한 속공 전개로 저스틴 구탕의 골밑 공격을 어시스트했다. 쿼터 막판에는 골밑슛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4쿼터에는 재치 있는 패스로 단테 커닝햄과 앨리웁 플레이를 합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동시에 과제도 남겼다. 아쉬운 슛 셀렉션으로 공격의 흐름을 끊은 것. 또한 골밑을 파고들어 동료에게 패스를 전달하다 턴오버를 범하기도 했다. 양준석이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었다.
경기 후 조상현 감독은 양준석에 대해 “트랜지션이나 수비 시 상대 선수를 따라다니는 건 나쁘지 않다. 그러나 슛을 던져야 될 때와 아닐 때를 구분해야 한다. 가끔 급한 플레이가 나오기도 한다. 이러한 부분들은 경기를 꾸준히 뛰면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는 평가를 남겼다.
팀의 완패 속에서도 데뷔 후 기장 긴 시간을 뛰며 존재감을 보여준 1순위 신인 양준석. 아직 프로 1년 차인만큼 경험이 쌓인다면 미래에 LG 가드진의 한축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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