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돌풍의 4연승’ 카자흐스탄, 그들은 어떤 팀인가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2-03-02 06: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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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카자흐스탄이 월드컵 아시아 예선 4연승을 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2023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2월 일정이 지난달 28일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 됐다. 한국을 제외한 15개 국가 중 뉴질랜드, 필리핀, 인도, 호주, 요르단, 레바논, 카자흐스탄, 이란이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아시아 예선에서 가장 돋보였던 팀은 카자흐스탄이었다. 카자흐스탄은 FIBA 랭킹 70위에 불과한 약체다. 지난 2007년 이후 아시아컵에서 준결에 오른 적이 없고, 월드컵 무대는 단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다.

그러나 카자흐스탄은 지난 24일(한국 시간) 이란을 73-69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어 28일에는 바레인을 95-48로 완파했다. 이미 지난 11월 시리아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긴 카자흐스탄은 4연승으로 D조 1위에 올랐다.

그렇다면 카자흐스탄 승리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먼저, 좋은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다. 아시아 국가지만 서양인과 다름없는 카자흐스탄은 평균 신장 196cm로 호주(200cm), 뉴질랜드(198cm)에 이어 세 번째로 신장이 크다. 그 결과 예선 4경기에서 42.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높이 싸움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다.

여기에 정확한 외곽슛 또한 갖추고 있다. 4경기 평균 12.0개의 3점슛을 터뜨렸고, 성공률은 37.8%를 기록했다. 카자흐스탄이 이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도 13개의 3점슛이 터졌기 때문이다.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외곽슛까지 폭발하니 당연히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돋보였던 이들은 앤서니 클레먼스(188cm, G), 니콜라이 바즈힌(198cm, F), 안톤 바이코프(200cm, F)였다.

먼저, 클레먼스는 미국, 카자흐스탄 이중 국적의 귀화 선수다. 그는 이란전 1경기에서 40분 풀타임을 뛰며 3점슛 5개 포함 17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정확한 3점슛이 장점이며 파울 유도 능력 또한 뛰어나다. 올 시즌 초반 이탈리아 리그에서 6경기 평균 10.2점 2.8리바운드 2.5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긴 뒤 터키로 넘어갔다. 터키 리그에서는 14경기 평균 12.6점 3.1리바운드 3.1어시스트로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바즈힌과 바이코프는 포워드 자원이다. 바즈힌은 이란과의 경기에서 3점슛 6개 포함 2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하는 등 예선 4경기 평균 13.8점 8.0리바운드 3.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3년부터 카자흐스탄 대표팀 붙박이 멤버로 출전하고 있으며 러시아 리그에서 뛰고 있는 공격 효율성이 좋은 선수다.

바이코프는 예선 4경기에서 평균 12.5점 6.0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자국 리그에서 꾸준히 뛰어왔고, 올 시즌에는 평균 16.1점 9.4리바운드로 활약 중이다. 14경기 중 6경기에서 더블더블을 작성할 정도로 골밑에서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카자흐스탄. 이들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첫 월드컵 본성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까. 앞으로 카자흐스탄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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