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알바노 버저비터 그 후’ 다시 만난 DB-SK, 그들의 고민은?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1 10: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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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이선 알바노의 버저비터에 의해 희비가 엇갈린 후 약 한 달. 원주 DB와 서울 SK가 선두권 추격, 공동 4위 도약의 길목에서 만났다.

▶원주 DB(11승 8패, 3위) vs 서울 SK(10승 9패, 5위)
12월 11일(목) 오후 7시,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 tvN SPORTS / TVING
-엘런슨, 현대모비스전 침묵 만회할까?
-SK, DB 상대로 2경기 모두 80+점
-‘가드진 부상’ SK는 알바노 봉쇄할 수 있을까?

DB는 3라운드를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고민거리도 있었다. A매치 브레이크 전 허리 통증으로 1경기에 결장했던 엘런슨의 컨디션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엘런슨은 8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6점 야투율 18.2%(2/11)에 그쳤다. 엘런슨이 KBL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자리 득점에 머문 경기였다.

일시적인 현상은 아니었다. 엘런슨은 6일 부산 KCC를 상대로 치른 복귀전에서도 14점 5리바운드에 그쳤다. 8개의 3점슛 가운데 1개를 넣는 데에 그치는 등 야투율이 26.7%에 불과했다. 2경기 연속 기대치를 밑돌았던 것. 에삼 무스타파가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인생 경기를 치르며 신승에 기여했지만, 분명 DB의 첫 번째 플랜은 아니었다.

특히 SK를 상대할 때는 엘런슨의 화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DB는 SK를 상대로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득실점 마진은 컸다. 2경기 평균 76.5점 82.5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모두 80실점 이상을 범했다는 걸 감안하면, DB에 비하면 SK의 화력은 꾸준히 발휘됐다는 의미다.

실제 DB는 2차전에서 알바노의 극적인 버저비터로 2연패 사슬을 끊었는데 엘런슨은 이 경기에서 KBL 데뷔 후 최다인 34점을 퍼부었다. 알바노의 버저비터를 어시스트한 이도 엘런슨이었다. 에삼 무스타파가 SK를 상대로 출전시간 대비 뛰어난 골밑장악력을 발휘했지만, 번번이 고득점을 허용한 팀과의 확률 게임에서 필요한 건 엘런슨의 화력이라는 의미다.

반면, SK는 변수와 함께 경기를 맞는다. 오재현에 이어 김태훈, 이민서도 자리를 비웠다. 김낙현, 최원혁이 각각 공수에서 짊어져야 할 역할도 그만큼 많아졌다는 의미다. DB는 알바노에게서 파생되는 공격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팀인 만큼, 앞선에서 활용할 자원이 줄어든 부분에 대해선 SK 역시 더 세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알빈 톨렌티노가 KCC전(7일) 무득점을 만회할 수 있느냐도 관건이다. KBL 데뷔 1년 차 톨렌티노는 장단점이 명확하다. 평균 21분 26초만 뛰고도 11.2점 3점슛 1.3개(성공률 37.5%)를 기록하는 등 공격에서는 ‘1인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스크린 대처나 협력수비 등 수비에서는 제약이 따른다. 전희철 감독 역시 매 경기 톨렌티노의 투입 시점에 대해선 어느 때보다 치밀하게 계산한다.

DB는 상황에 따라 변칙적으로 장신 라인업을 구사하고 있다. 알바노 대신 이정현이 볼핸들러 역할을 맡거나 강상재, 김보배 또는 정효근과 신인 이유진을 함께 투입할 때도 있었다. SK로선 톨렌티노의 지원사격이 필요한 이유다. 실제 톨렌티노는 SK가 이긴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13점으로 활약했지만, 패한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6점에 그쳤다.

물론 팀 내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자밀 워니, 안영준의 활약은 상수가 되어야 한다. 가드진에 생긴 줄 부상, DB의 장신 라인업에 대비해 안영준이 2번 수비를 맡을 가능성도 있다. SK는 이와 더불어 조력자의 활약, 알바노 또는 엘런슨 봉쇄가 수반되어야 2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는 데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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