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창원 LG가 내외곽의 아름다운 조화를 앞세워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LG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캐디 라렌(22점 8리바운드), 김시래(13점 2어시스트), 마이크 해리스(17점 10리바운드) 삼각편대의 활약에 힘입어 85-80으로 승리했다. 2점슛 성공률 63%(19/30), 3점슛 성공률 34%(10/29)로 내외곽의 조화가 잘 이뤄진 점이 승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이날 LG가 기록한 85득점은 올 시즌 팀 최다 득점이다.(종전 기록은 11월 14일 현대모비스전에서 기록한 84점.)
승리한 LG는 3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9승(16패)째를 당하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8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더불어 전자랜드전 홈 6연승까지 달리며 기쁨은 배가 됐다.
반면 전자랜드는 트로이 길렌워터(33점 12리바운드 2스틸)와 김지완(14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분전했으나, 승부처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패배를 떠안았다. 2연패에 빠진 전자랜드는 12패(12승)째를 기록, 단독 6위 자리를 지키는데 만족해야했다.
막상막하의 1쿼터였다. 전자랜드는 길렌워터와 차바위가 14점을 합작하며 먼저 리드를 잡았다. 민성주의 알토란같은 활약도 팀이 주도권을 거머쥐는데 한몫했다. 캐디 라렌이 홀로 8점을 몰아친 LG는 해리스와 강병현이 뒤를 받치며 치열한 공방전을 예고했다.
2쿼터 들어 전자랜드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자 LG는 해리스를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영점 조준을 마친 해리스가 내리 11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흐름을 탄 LG는 줄곧 주도권을 지켜냈다. 전반 막판 정희재의 3점슛 2방에 힘입어 LG는 46-37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반면 전자랜드는 2쿼터에만 5개의 실책을 속출했고, 헐거워진 외곽 수비로 인해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후반 들어 전자랜드는 맹추격에 나섰다. 길렌워터를 중심으로 홍경기, 김지완, 민성주 등이 골고루 골 맛을 보며 단숨에 51-53까지 격차를 좁혔다. LG는 3쿼터에만 6개의 실책을 범하는 등 공격 루트가 원활하지 못했다. 그러나 필요한 순간 김시래와 라렌이 잇따라 득점에 가세하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57-60, 근소하게 뒤진 채 4쿼터로 향한 전자랜드는 곧바로 동점(62-62)을 만들었다. 정희재의 U파울로 얻어낸 공격 기회를 제대로 살린 것. 분위기를 이어간 전자랜드는 상대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타 마침내 역전(69-64)에 성공했다. 그러나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정성우의 한 방을 기점으로 다소 쳐졌던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흐름을 다시 LG쪽으로 가져온 건 김시래였다. 경기 내내 잠잠했던 김시래는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 날아올랐다. 경기 종료 4분 18초를 남기고 김지완의 U파울을 이끌어낸 김시래는 내리 7득점을 퍼부었다. 여기다 경기 막판 승부에 쐐기를 박는 돌파 득점까지 올리며 홈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마지막까지 승리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지만 승부처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주말 연전을 모두 패배로 마무리했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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