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임종호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접전 승부 속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2연패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80-85로 패했다. 시종일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던 전자랜드는 승부처에서 나온 김지완의 U파울과 민성주의 파울 아웃에 발목이 잡히며 울었다.
전자랜드는 3쿼터를 57-60으로 근소하게 뒤진 채 4쿼터로 향했다. 4쿼터 초반 전자랜드는 김지완과 민성주의 활약으로 한때 역전(69-64)에 성공하기도 했다. 승리에 다가서기 위해선 이 때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오히려 LG 정성우에게 외곽포를 얻어맞으며 흔들렸고, 이후 김시래와 캐디 라렌을 제어하지 못하며 씁쓸한 패배를 떠안고 말았다.
주말 백투백 일정을 치른 탓인지 4쿼터 들어 전자랜드는 선수들의 집중력 부재가 뼈아팠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전자랜드는 민성주를 파울 아웃으로 잃었다. 경기 내내 수비에서는 라렌을 성가시게 했고, 공격에선 정확한 야투로 8득점을 올리며 쏠쏠한 활약을 선보이던 그가 벤치로 물러난 것.
결과적으로 이 파울은 라렌의 3점 플레이로 연결되며 LG가 승부처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다. 계속해서 LG의 뒤를 바짝 추격하던 전자랜드는 얼마 가지 않아 또 하나의 악재를 피하지 못했다. 4쿼터에만 5점을 몰아치며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했던 김지완은 중요한 순간에 쓸데없는 파울을 범하며 상대의 기를 살려주고 말았다. 상황은 경기 종료 4분 18초를 남기고 발생했다. 71-72로 쫓기고 있던 상황서 김지완은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김시래와 매치업을 이룬 김지완은 수비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공격자를 놓쳤고, 다급하게 김시래의 뒤를 쫓아가다가 그의 진행 방향을 방해했다. 심판 판정 결과는 U파울.

김시래는 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구를 모두 집어넣었고, 이어진 공격에서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더욱 멀리 달아났다. 이로 인해 LG는 승리하기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이로 인해 추격에 힘을 잃고 말았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도 “4쿼터에 나온 U파울과 김시래에게 얻어맞은 한 방이 승부를 결정짓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경기 막판 김시래에게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까지 허용한 전자랜드는 트로이 길렌워터를 앞세워 마지막까지 승리의 끈을 놓지 않았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패배로 전자랜드는 5할 승률(12승 12패)을 정확히 맞췄으나,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실책이 패인으로 작용한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중위권 경쟁을 이겨내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려면 전자랜드 입장에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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