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이 행한 선택에 집중했고, 믿었다. 휘몰아쳐야할 때 거침없이 몰아친 결과는. 당연히 승리다.
LG CNS는 22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3 A조 예선에서 25점을 몰아친 김민(4어시스트)을 중심으로 황민영(17점 6리바운드), 이민준(10점 6리바운드), 김응남(9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 3점슛 2개) 등 고른 활약에 힘입어 배달의민족을 76-54로 잡고 2연패 뒤 2연승을 내달렸다.

꺼져가던 불씨를 되살렸다. 허리부상을 딛고 복귀한 김민이 에이스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황민영, 조원희(2점 5리바운드), 장승훈(3점 4리바운드 3스틸)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뒤를 받쳤다. 이민준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낸 사이, 김응남은 포인트가드를 자처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맏형 현종대(6점)와 김슬기(4점)는 궂은일에 매진하여 동료들 활약을 도왔다. 여기에 ‘오프로’ 오종균이 코치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도 한몫했다.

배달의민족은 The K직장인농구리그 엔트리 등록 최대 15명을 등록하는 등 벤치를 꽉 채웠다. 강지한(19점 8리바운드)이 주득점원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했고, 이성국(13점 7리바운드 4스틸, 3점슛 3개)이 3점라인 밖에서 화력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정현기(12점 7리바운드)는 맹찬영(3점 8리바운드)과 함께 골밑을 사수했고, 함진형(2점 9리바운드)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서동호, 윤정묵, 권오경, 박성민, 장준, 김재홍, 성호경, 이동진, 박예준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동료들 부담을 덜어주었다. 신승현은 코트, 벤치를 가리지 않고 팀을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3쿼터 10-26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여 첫 승 기회를 또다시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부딪혔다. 배달의민족은 가용인원이 풍부하다는 점을 이용, 거침없이 상대를 압박하여 실책을 유발했다. 강지한, 정현기가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했고, 이성국이 3점슛을 적중시켜 사기를 끌어올렸다. 맹찬영, 신승현은 정현기와 번갈아가며 리바운드 다툼에 적극 나섰다.
LG CNS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김민이 지난 경기에 나오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내려는 듯, 폭넓은 움직임을 바탕으로 득점에 적극 나섰다. 현종대, 이민준이 상대 골밑을 공략했고, 황민영이 3점슛을 적중시켜 배달의민족 수비조직력을 흔들었다. 김응남은 팀원들 움직임에 맞추어 꿀맛같은 패스를 건넸다.
2쿼터 들어 LG CNS가 치고나갔다. 김민이 앞장섰다. 속공에 적극 나서 득점을 올렸고, 팀원들이 점수를 올릴 수 있게끔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2쿼터에만 8점을 몰아쳐 팀 공격을 이끌었다. 황민영이 김민과 함께 트레일러 역할을 자처했고, 김응남은 코트 구석을 종횡무진 누벼 이들 뒤를 받쳤다. 장승훈이 김응남과 함께 팀 스피드를 한층 끌어올린 사이, 현종대, 조원희는 이민준과 번갈아가며 골밑을 사수했다.
배달의민족도 그저 지켜보고 있지 않았다. 수비를 강화하여 상대 움직임을 억제했고, 호시탐탐 속공 기회를 엿보았다. 맹찬영, 정현기, 박성인이 골밑을 적극 공략했고, 강지한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올렸고, 이성국은 1쿼터에 이어 다시 한 번 3점슛을 적중시켜 분위기를 내주지 않기 위하여 안간힘을 썼다.
팽팽한 분위기 속에서 후반 LG CNS가 선제공격을 가했다. 2-3 존 디펜스를 기반으로 강한 압박을 펼쳐 상대 실책을 유발했다. 김민은 속공에 적극 나서 득점을 올렸고, 3점슛을 꽃아넣는 등, 3쿼터에만 14점을 몰아쳤다. 이민준이 상대 공격을 연달아 쳐내는 등,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현종대, 김슬기는 궂은일을 도맡아 팀원들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배달의민족은 이성국을 필두로 강지한, 정현기, 함진형, 권오경, 맹찬영, 신승현, 성호경 등을 투입, 끊임없이 압박을 가하며 상대 공세에 맞섰다. 문제는 실책을 연발한 탓에 LG CNS에게 속공을 연거푸 허용한 점. 이성국이 3점슛을 꽃아넣었고, 정현기가 골밑을 공략했지만, 이것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LG CNS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응남이 3점슛 2개를 연거푸 꽃아넣었고, 김민이 속공득점을 올려 3쿼터 후반 54-34까지 점수차이를 벌렸다.
4쿼터 들어 LG CNS가 시종일관 분위기를 주도했다. 김응남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장승국, 김슬기, 조원희를 차례로 투입, 거침없이 압박을 가했다. 김슬기, 조원희는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득점을 올렸고, 장승훈은 3점슛을 꽃아넣어 팀원들 기대에 화답했다. 맏형 현종대와 이민준, 황민영은 상대 수비 빈틈을 파고들어 이들 활약을 도왔다.
배달의민족도 마지막 남은 힘을 모두 짜내며 반격에 나섰다. 강지한을 필두로 이성국, 정현기, 신승현이 LG CNS 수비를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강지한은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쳐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서동호, 권오경, 맹찬영, 함진형, 박성인, 장준, 성호경이 번갈아 궂은일에 나서 동료들 어깨에 실린 부담을 덜어주었다.
하지만, 3쿼터 열세를 만회하기에는 잔여시간이 없었다. 강지한이 돌파능력을 앞세워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지만, 혼자 힘만으로는 너무 부족했다. 승기를 잡은 LG CNS는 파울트러블에 시달린 김민 대신 김슬기가 돌파를 성공시킨 데 이어 황민영이 4쿼터 후반 골밑에서 득점을 올려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25점을 몰아쳐 팀을 승리로 이끈 LG CNS 에이스 김민이 선정되었다. 그는 “합병되기 전 LG엔시스 소속으로 The K직장인농구리그에 꾸준히 나섰는데, 연승이라는 것은 처음 해보는 것 같다. 감회가 새롭다. LG CNS - LG엔시스 합병 이후 오랜만이어서 새롭고,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즐겁고 재미있게 농구를 할 수 있어서 좋다”고 감회에 찬 모습이었다.
LG CNS와 배달의족 모두 결의에 찬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긴장감을 떨쳐버리는 것이 관건. 이에 “먼저 2패를 한 팀이기 때문에 최종전에 임하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고, 집중이 잘 되었다. 상대팀도 1승을 얻어내기 위하여 결의에 찬 모습으로 나섰기 때문에 그 모습이 정말 무서웠다. 그래도 2패 후 2연승하는 과정에서 경기에 따른 긴장감에 적응이 잘 되었고, 본래 실력이 나왔다”고 말했다.
LG CNS는 지난해 4월 1일부로 LG엔시스 흡수합병을 진행했다. 당시 LG엔시스에 재직 중이었던 김민은 새롭게 바뀐 환경에 100% 적응한 모습이었다. 이에 “이전에 LG CNS라는 팀이 잘했다고 들어서 재미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했다. 그런데 농구라는 종목 특성상 역전하고 당하기를 반복하며 박진감 넘치게 하고 있다. 어차피 서로 함께하던 사람들과 함께하니까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예전에도 가끔 연습경기를 했었고, 농구를 좋아하는데, 합병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농구팀에 같이 하자고 해서 대회에 나왔다. 무엇보다 회사 내 신입사원이 많이 나왔는데, 김응남, 이민준 등 농구를 꾸준하게 했던 동료들이 있어 더 강해진 것 같다. 지금처럼만 하면 더 잘되지 않을까 싶다”고 현재 팀 분위기에 대하여 전했다.
그럼에도 예전 LG엔시스에서 함께했던 이동건 등이 그리울 법 했다. 그는 “같이했던 이동건, 허정길 선수에게 같이 하자고 하는데, 부상 등 각자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농구를 오랜 기간 하지 않다 보니 자신감이 전보다 떨어진 것 같다. 언젠가 함께해서 현재 같이 하고 있는 선수들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올 것 같다”고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LG CNS는 ‘오프로’ 오종균이 코치로 나서 팀원들을 진두지휘하며 함께 기뻐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이에 “동호회농구에서 같은 팀에 활동하는데, 내가 먼저 코치를 맡아달라고 제의를 했다. 사전 팀 훈련을 진행했는데, 첫 두 경기에서는 긴장감 탓에 오종균 코치가 지도한 대로 잘 이루어지지 않아 몸이 삐걱거렸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오 코치 지도에 선수들이 100% 수행해주고 있다. 벤치에서 교체타이밍, 체력조절 등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오 코치가 슈팅에 일가견이 있지 않은가. 개별로 기본자세를 잡아주는 등 특훈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이 와중에 신경을 제일 많이 쓰는 부분이 레이업슛과 자유투인데, 때로는 칭찬을 해주고, 혼을 내며 훈련을 한 결과가 오늘 경기에 잘 나온 것 같다”고 오종균 코치 영입효과에 대하여 언급했다.
현재까지 4경기를 소화한 LG CNS. 어떤 경기가 힘들었을까. 그는 “진 경기가 가장 힘들지 않았나 싶다. 손도 써보지 못하고 진 것도 아니라 4쿼터 흐름을 내줘서 뒤집혔기에 아쉬웠다. 수비가 잘 되지 않았다. 지금은 훈련효과를 서서히 보는 중인데, 다른 경기 다 제쳐두고 첫 두 경기가 정말 힘들었다”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경기 승리로 2승째(2패), 승점 6점을 획득한 LG CNS. 미라콤 아이앤씨와 예선 마지막 경기 포함, 타 팀 잔여경기 결과에 따라 준결승 진출까지 바라볼 수 있을 터. 그는 “미라콤 아이앤씨와 예전 LG엔시스 재직시절에 2경기 해봤는데, 새로 들어온 선수들 실력이 출중해서 팀 전력이 좋아졌다. 상대팀이 우리 팀을 볼 때와 똑같은 느낌이 아닐까 싶다. 김응남, 이민준 등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어 경계하고 긴장하지 않을까 싶다. 서로간에 분석을 철저히 할 것이라 예상되는 만큼, 경기 당일 출석률에서 승부가 날 것 같다”고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 키포인트에 대하여 언급했다.
이어 “지금처럼 해주었으면 좋겠다. 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하여 알고 있기에 무난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느 때보다 다득점 경기가 많아진 만큼, 오늘처럼만 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남은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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