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청주/현승섭 객원기자] 박지수라는 큰 방패 없이 만난 최고의 라이벌 우리은행. 안덕수 감독은 팀워크, 근성을 강조했다.
청주 KB스타즈는 홈인 청주실내체육관에서 23일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KB스타즈는 10승 3패로 2위, 우리은행은 KB스타즈에 한 경기차로 앞선 전체 1위(11승 2패)로 달리고 있다.
겨우 한 경기차 리그 1, 2위 간의 대결이지만, 경기에 마주한 양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KB스타즈는 공수 핵심 박지수의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박지수는 지난 8일 BNK와의 경기 이후 우측 둔부와 대퇴부 사이의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으로 약 4주간 결장한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없는 지난 3경기 동안 2승 1패를 거뒀다. 카일라 쏜튼을 비롯한 나머지 팀원들이 박지수의 공백으로 인한 ‘공수 경색’을 메우는 듯 보였으나, 20일 최하위 BNK에 56-61로 덜미를 잡혔다.
반면, 우리은행의 기세는 한껏 고조되었다. 지난 2일 KB스타즈에 62-56으로 승리한 우리은행은 5일 BNK에 70-75로 패배하며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이후 네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둠과 동시에 위성우 감독의 WKBL 역대 최초 ‘정규리그 200승’이라는 위업까지 함께 달성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게다가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 ‘전승’이라는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여러모로 KB스타즈가 열세인 상황. 안덕수 감독은 “그레이를 막기 어려우니 최대한 패스를 차단하는 수비를 해야할 것 같다. 일대일 수비는 쉽지 않다. 트랩 수비도 준비했다. 뭔가 시도를 해야 답이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안덕수 감독은 리바운드 싸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안덕수 감독은 “지수가 있어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다. 리바운드 싸움이 경기의 흐름을 결정지은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 리바운드를 사수해서 2차 공격을 상대에 내주지 않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안덕수 감독은 카일라 쏜튼도 언급했다. 안덕수 감독은 “쏜튼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언제나 책임감을 갖고 있는 선수다. 김소담이나 김민정이 그레이를 막을 수는 없으니 부담은 크지만 그래서 최대한 5명 모두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소담의 기용 여부에 대해 물은 질문에 안덕수 감독은 “자꾸 써야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 그래서 믿고 기용하려고 한다. 김소담이 남은 경기를 풀 수 있는 힌트가 될 수 있다”라며 김소담을 기용할 의사를 밝혔다.
안덕수 감독은 박지수의 현재 몸 상태도 밝혔다. 안덕수 감독은 "회복이 빠르다. MRI 촬영 후 일본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28일에 용인에서 팀에 합류하고, 몸 상태에 따라 1월 초에 투입을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안덕수 감독은 “무엇보다도 근성이 중요한 경기인 것 같다. 상대보다 한 발 더 뛰어서 리바운드를 따내야 할 것 같다”라며 선수들의 분전을 바랐다.

‘유일무이 200승 감독’ 위성우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그러나 그는 속단을 경계했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연승 중이지만긴장을 풀지 말라고 했다. 박지수의 존재 유무는 매우 중요하다. 박지수가 없으면서 KB스타즈 선수들의 집중력이 더 올라왔다. 주력이 빠지면 종종 나머지 선수들이 더 무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예전에 우리가 그러지 않았나(웃음)”라며 섣부른 예상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성우 감독은 “주력이 없을 때 선수들이 똘똘 뭉치는 것이 장기적으로 오래가지는 않는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이 좋아진 상태에서 박지수까지 다시 합류하면 훨씬 무서운 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위성우 감독은 “결국 쏜튼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두 경기에서 김정은이 잘 막기는 했지만, 쏜튼의 공격 위치에 따라 수비가 달라져야 한다. 그러나 시즌 중에 수비를 수정하는 건 쉽지는 않다”라고 말하고는 코트로 나섰다.
크리스마스 전 마지막 경기, 과연 어느 팀이 팬들에게 ‘승리’라는 선물을 안겨줄까? WKBL 팬들의 이목이 청주로 쏠리고 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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