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홍성현 인터넷기자] 느림의 미학을 선보인 상무의 기둥 박세진이 상무의 167연승을 이끌었다.
상무는 23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L D리그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83-77으로 승리했다. 상무는 이로써 공식경기 16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상무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는 박세진이었다. 박세진은 양팀 최다인 18득점과 11개의 리바운드를 건져내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 중 5개가 공격 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뿜어냈다.
신장이 큰 선수가 적은 현 상무의 선수 구성 상 박세진의 임무는 막중하다. 박세진은 그 역할을 충분히 인지하는듯 골밑에서의 착실한 플레이로 4쿼터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박세진은 1쿼터부터 이재도와의 투맨게임을 통해 경기에서 앞서나가는 데 공헌했다. 이후 탁월한 위치선정으로 가드진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시켰고, 4쿼터 막판 승부처에서는 양우섭의 레이업을 강력한 블록슛으로 저지하기도 했다.
한편 박세진이 활약할 때마다 벤치에서는 선임들이 "느림의 미학"이라고 소리치며 응원을 보냈다. 이어 "KBL의 유희관"이라는 별명으로 박세진을 부르기도 했다.
동료들의 말처럼 재빠르지는 않았다. 그러나 정확한 스크린과 풋워크로 좋은 기회를 창출해낸 박세진이 이날 경기의 수훈 선수로 등극했다.
Q. 승리 소감.
상대팀 LG가 1.5군이 내려왔다. 상무도 부상 선수가 많아서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결과적으로 이겨서 기쁘다.
Q. 경기 내내 LG에게 추격을 많이 허용했다. 어떻게 상황을 풀고자 했나?
우리가 못 넣으면 상대팀도 똑같이 못 넣게 막아내려고 했다. 잘 안되는 부분은 대화로 풀고자 했다.
Q. 양팀 최다 득점(18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적으로 생각하고 나온 부분이 있는지.
팀에서 핵심이 아니라서 병장 형들 위주로 풀어가려고 했다. (형들이) 떠 먹여줘서 잘 받아먹은 것 같다. 더 먹을 수 있었는데 못먹은 것이 아쉽다. 초반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그런 부분은 연습을 통해 나아질 것 같다.
Q. 최근 경기 전준범과의 2:2 플레이가 많다.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나.
스크린을 걸어주고 밸런스를 맞추는 연습을 많이 했다. 처음에는 모르는 부분이 많아 티격태격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잘 맞고 있다.
Q. 활약할 때마다 벤치에서 '느림의 미학', 'KBL의 유희관'이라는 말이 나왔다.
나의 리듬감으로 생각한다. 각자만의 리듬이 다르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뛰어야 할 때는 뛰지만, 세트오펜스에서는 각자 리듬에 맞춰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Q. 팀 선임들이 전역을 하면서 팀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할텐데, 이에 대한 각오는?
모두 같은 선수이기 때문에 자존심을 걸고, 이름을 걸고 뛰고 있다. 선수이기 전에 군인 신분이기 때문에 군인 정신으로 남은 D리그 잘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
Q. 7년 간 이어진 연승이 부담스럽지는 않은지?
오늘도 경기 전까지만 해도 부상 선수들이 많아서 부담스러웠다. 선임들이 전역하고 나서도 어려울 수 있으나, 모두 프로 선수고 일병들도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잘 대비하고 있다.
Q. 다가오는 2020년 개인적인 목표는?
부상이 없는 것이 중요하다. 1년 동안 군대에서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팀에 합류했을 때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