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홍성현 인터넷기자] 드래프트 4라운드 신화를 쓴 김정년이 커리어 하이 득점과 커리어 하이 3점슛 기록을 세우며 연장 접전 끝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23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L D리그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2-8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는 단연 ‘인생 경기’를 펼친 김정년(G, 179cm)이었다. 김정년은 3점슛 7개 포함 31득점(6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올리며 득점과 3점슛 성공 모두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스틸도 무려 5개를 기록하며 SK 공격의 맥을 끊었다.
그야말로 ‘되는 날’이었다. 김정년은 2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1득점을 올리며 득점포에 시동을 걸었다. 3쿼터에는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으로 SK의 기세를 꺾더니, 내친김에 하프라인에서 던진 버저비터까지 림을 갈랐다.
이어 4쿼터 9분 17초 샷클락에 쫓겨 던진 3점슛까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종전 개인 최다 득점인 21득점을 갈아치웠다. 그리고 4쿼터 6분 여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한 전자랜드의 막힌 혈을 뚫는 외곽포를 터뜨리며 3점슛 성공 기록도 7개로 늘렸다.
4쿼터 막판에는 치명적인 턴오버로 SK에 동점을 허용하며 경기가 연장으로 가는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연장에서도 중요한 순간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김정년은 2017년 KBL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5순위로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경희대 졸업 후 두 번의 드래프트에서 모두 낙방하고, 3수 끝에 프로 무대를 밟은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김정년이 다가올 2020 ‘경자년’을 ‘김정년’으로 물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Q. 승리 소감은.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마지막에 잘못 운영했다. 팀원들에게 미안해서 고개를 못 들겠다.
Q. 4쿼터 마지막 턴오버 장면을 설명하자면.
코치님의 작전 지시대로 안됐다. 내 생각대로 해서 그렇게 된 것 같다.
Q. 개인 최다 득점과 최다 3점슛 성공을 기록했다. 전체적인 컨디션은?
컨디션은 늘 관리를 해야 하는 부분이다. 잘 한 것보다 팀원들에게 미안함이 크다. 그 부분만 보완해서 더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Q. D리그가 도움이 많이 되는지?
D리그가 있는 것에 감사하다. 팀에서 기회를 주는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다. D리그에 안 나갔으면 개인 훈련과 팀 훈련 정도인데, 다른 선수들과 부딪히니까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Q. 1군에서의 기회가 없는 것은 아쉬울 것 같다. 어떻게 동기부여를 하려고 하나?
죽도록 하는 것만이 1군에 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너무 못해서 잘한 것보다 못한 것을 더 생각해서 보완하도록 하겠다.
Q.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선수이기 때문에 부상 없이 D리그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다. 목표는 개인적인 것보다 팀이 상위권으로 올라갔으면 좋겠다.
Q. ‘2020년’을 ‘김정년’으로 만드는 것을 기대해도 되는지.
(질문을 이해하지 못한 후) 아, 이런 재치가 없어가지고... 다음번에 또 잘해서 한 번 더 질문을 받으면 그때는 잘 대답하도록 하겠다. (웃음)
Q. 홍경기와 비슷한 과거(일반인 드래프트 출신)가 있는데, 어떤 조언을 해주는지?
(홍)경기 형을 보면서 많이 배운다.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Q. 홍경기를 보며 동기부여도 많이 받나?
그렇다. (홍)경기 형보다 더 잘해야 경기 형 자리에 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기 형한테는 미안하지만, 욕심 내보도록 하겠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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