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5연승’ 위성우 감독 “박지현, 위협적인 존재 되고 있다”

이영환 기자 / 기사승인 : 2019-12-23 2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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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이영환 인터넷기자] 5연승을 거둔 동시에 1위 수성에 성공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박지현을 끊임없이 칭찬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3번째 맞대결에서 68-62로 이겼다. 5연승을 기록한 우리은행은 리그 단독 1위 수성에 성공했다.

그레이가 17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가운데 박혜진은 17득점 7어시스트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카일라 쏜튼 수비에 집중했던 김정은도 10득점을 보탰고 박지현은 9득점 6리바운드 3블록으로 팀에 기여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쏜튼의 득점 제어에 중점을 뒀다. 박지수의 부상 공백에도 지난 13일 삼성생명전에서 36득점, 15일 KEB하나은행전에서 25득점을 기록할 만큼 공격의 핵심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경기 전 “쏜튼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쏜튼 봉쇄 작전은 경기 초반부터 위력을 드러냈다. 김정은을 필두로 박혜진과 박지현 등 국내 선수들은 쏜튼에 들어가는 볼 투입 자체를 차단했다. 우리은행은 1쿼터 쏜튼을 단 2점으로 틀어막았다. 3쿼터 역시 시간에 쫓겨 던진 3점을 제외하곤 한 점도 내주지 않았고 4쿼터에도 2점만 허용했을 뿐이었다.

위성우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의 절반 이상을 박지현에 관한 이야기로 보냈다. 지난 1라운드와 달리 공격에서 한층 나아졌으며, 수비에서는 상대에게 위압감을 줄 정도의 선수가 됐다는 평가였다. 박지현은 이날 경기 중 스틸에 이어 유로 스텝 후 레이업슛을 성공하며 위 감독을 놀라게 했다. 위 감독은 “박지현의 평균 득점이 두 자릿수까지만 올라와준다면 임영희 코치의 선수 당시 역할을 해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Q. KB스타즈에 3연승한 소감은?

어려울 거 알고 있었다. KB 선수들은 이런 위기가 오면 똘똘 뭉친다. 김정은이 쏜튼을 잘 막았다. 박혜진도 제일 중요한 순간 제 역할을 잘해줬다.

Q. 홍보람 오늘 처음 출전시켰는데 시기를 예상했나?

시기를 봤다. 어린 선수들의 경우 열심히 하는 반면, 이 선수는 노련미가 있다. 감독의 의중을 안다. 사실 올해는 힘들고 내년 출전을 생각했는데 빨리 기용해봤다. 자유투를 놓치긴 했지만 오늘 잘했다.

Q. 김소니아가 필요할 때 득점을 해주었다. 경기에 앞서 대비시켰나?

본인 운동 자세의 문제다. 전에는 얘기를 해주면 “네!”라고 말만 하지 못 알아들었다. 아직까지 부족한데 이제는 연차가 되고 하다 보니 좋아진 것 같다. 우리은행에 있으면서 농구를 조금씩 알아가더라.

Q. 경기 중 박지현에게 굉장히 많은 얘기를 건넸는데 뭐라고 했나.

복잡한 걸 얘기하지는 않았다. 사실 40분을 누수 없이 뛰는 것만으로 좋다. 아직 쐐기를 박는 슛을 던질 연차는 아니다. 내가 원하는 건 40분간 볼을 다루고 (박)혜진이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다. 지현이가 볼을 컨트롤 해주면 혜진이가 쉴 수 있다. 지현이가 생각보다 프로에 빨리 적응하는 것 같다. 상대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되어 간다는 생각이 든다. 공격보다 수비에서 그렇다. 1년차가 경기를 뛰며 상대에게 수비로 위압감 주기는 쉽지 않다. 평균 득점이 2라운드부터 올라가기 시작했다. 평균 6~7점 수준으로. 앞으로 평균 득점이 두 자리에 들어가면 임영희 역할을 분명히 할 것이다. 지현이가 없었으면 혜진이는 금방 퍼졌을 거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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