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신촌/홍지일 인터넷기자] "이 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저만의 장점을 특화시켜야죠."
인천 전자랜드는 23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KBL D-리그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2-80으로 승리했다. 연장까지 가는 명승부였다. 전자랜드는 4쿼터 한 때 10점 이상 앞서있었지만, SK의 맹추격에 연장까지 치러 가까스로 승리를 따냈다.
전자랜드는 김정년(31점 6리바운드)과 홍경기(28점 3리바운드)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지만 '새내기 살림꾼' 양재혁의 존재감도 빛났다. 양재혁은 연장 포함 41분 25초를 뛰며 7득점 6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특별했던 기록은 아니었지만 많은 활동량으로 경기 중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연장전 전자랜드가 앞설 수 있던 몇 가지 순간에는 양재혁이 있었다. 연장 3분 42초를 남기고 송창무를 골밑에서 블록으로 수비했던 장면, 종료 12초 전 김건우의 패스를 가로채 마지막 공격권을 전자랜드로 가져왔던 장면은 왜 양재혁이 중요한 선수인지 알려준 대목이었다.
이제 D-리그 무대에 데뷔했던 시간도 한 달이 넘게 흘렀다. 그 사이 양재혁은 지난 21일 1군 무대에도 다녀오며 성장가능성이 높은 신인임을 입증했다. 양재혁은 "나만의 장점을 특화시켜 존재감을 알리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Q. 힘겹게 이겼다. 경기 승리 소감은?
SK에 비해 전자랜드 높이가 많이 낮았다. 선수들도 부상 등으로 여럿 빠진 상황에서 서로 똘똘 뭉치며 끝까지 하고자했던 의지가 승리로 이어져서 뜻깊다.
Q. 이번 경기에서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박)봉진이 형이 4번 포지션까지 맡아주는데 이번에 몸이 좋지 않아 못 뛰었다. SK가 높이가 있는 팀이기 때문에 저 부터 안에서 리바운드 가담 등을 더욱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물론 공격도 더 하고 싶었지만 일단은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되야한다. 그 점을 가장 신경써서 경기에 임했다.
Q. 1군 경기에도 뛰어봤다. 느낌이 다른지?
초등학교 때부터 농구를 해오면서 그 코트에 서기 위해 노력한 것이다. 정말로 의미있던 날이었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해서 그 코트에 많이 서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Q. 유도훈 감독이 기용 전 후에 특별히 해준 말은 없었나.
별 다른 이야기는 없었다. 공격을 이끄는 역할도 아니고 수비와 궃은 일을 해야하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었다. 오로지 신인으로서 패기있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었다.
Q. 드래프트 때부터 3점슛 능력을 키우라는 미션이 있었는데.
그동안 이타적인 플레이 위주로 했다. 하지만 1군에서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하게 넣어주는 외곽슛 장착은 필요한 부분이다. 슛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훈련 때 노력하고 있다.
Q. 남은 시즌 목표가 있다면?
어느덧 경기에 투입된 것이 한 달이 넘었다. 프로 적응도 어느정도 했다고 생각하고 이제는 실전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 쟁쟁한 선배들 밑에서 많이 배우고 살아남는 것이 목표다. 저만의 장점을 특화시키려고 노력하겠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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