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시즌 첫 3연승’ 유영주 감독 “이겼지만, 숙제는 풀지 못했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12-25 1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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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강현지 기자] 유영주 감독이 상승세를 타게 한 연승에도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

부산 BNK는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6-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창단 첫 3연승을 달린 BNK는 공동 5위 싸움에서 승리하며 한 단계 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승리 후 인터뷰실을 찾은 유영주 감독은 그리 만족하는 모습이 아니었다. 유 감독은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 한 마디를 했다. 분명 우리가 어리고, 신생 구단인데 확실한 목적을 갖고 임하는 모습이 부족했다. 경기 전 미팅 때도 키 플레이에 대해 얘기를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이긴 건 이긴거지만, 리바운드는 보완이 더 필요한 부분이다”라며 아쉬움 섞인 총평을 전했다.

그러면서 단독 5위 도약에 대해서는 “어린 친구들이다보니 부담이라는 무게를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 오늘은 그저 30경기 중 한 경기였다. 다음 KEB하나은행과의 경기도 30경기 중 하나다. 오늘은 그저 숙제를 풀지 못한 느낌이다. 이겨서 기분 나쁜 건 없지만, 우리의 숙제를 다하지 못한 건 아쉽다”라고 말했다.

BNK가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공격 밸런스에서 더 좋은 모습을 갖춰야 한다는 게 유영주 감독의 말. 그는 “안혜지가 공격 상황 선택에 대해 제대로 파악을 못하는 모습이 있었다. 그래도 후반 들어서는 헬프 디펜스에 조금 눈을 뜨는 것 같더라. 진안도 전반에 주춤했는데, 후반에 좋아하는 플레이를 해보라 했더니 드라이브인으로 파울을 얻어내면서 자신감을 얻는 모습이었다. 전체적으로 이런 디테일한 부분에 보완이 필요하다”라며 선수들에게 당근과 채찍을 건넸다.

한편, 이날은 유영주 감독의 생일이라고. 끝으로 유영주 감독은 “단타스가 요즘 리바운드를 10개 이상 잡아낸 적이 없었는데, 오늘 11개를 잡아내고 선물이라고 하더라. 선수들도 내 생일이라는 게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리바운드만 잡아달라고 했던 거다. 선수들 덕분에 크리스마스에 승리를 챙긴 건 좋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홈에서 또 다시 BNK에 승리를 내준 임근배 감독은 “아쉽다기보다는 내가 잘못한 거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다. 내가 스스로 생각을 다시 해봐야 할 것 같다. 오늘 우리 선수들이 상대와 붙으려는 자세에서 조금 아쉬운 게 있었는데, 그 부분도 내 몫이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내 비키 바흐와 다미리스 단타스에 매치업을 바라보고는 “스피드에 차이가 있으니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도움 수비를 더 강하게 갔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부족했다. 그러면서 상대에게 쉬운 골을 많이 허용했는데, 이 또한 내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임근배 감독은 “바흐는 공격보다 수비에서 더 도움이 되어줘야 한다. 수비는 따로 준비를 해야할 것 같고, 리바운드부터 신경써줬으면 좋겠다”라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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