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김용호 기자] SK와 삼성이 야심차게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 덕분에 팬들도 잊지 못할 추억을 안고 집으로 돌아갔다.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 서울 삼성의 올 시즌 세 번째 S-더비. 이날 경기는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예측이 불가했던 가운데 4쿼터에 급격하게 승부를 뒤집었던 삼성이 80-78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삼성은 4시즌 연속 크리스마스 맞대결을 승리로 가져가는 기쁨도 누렸다.
지난 2017-2018시즌에 ‘S-더비’라는 공식 명칭을 출범시킨 SK와 삼성. 이날 홈팀이었던 SK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체육관을 찾아준 7,634명의 양 팀 팬들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미 경기 개시 약 2시간 30분 전부터 잠실학생체육관의 매표소 앞에는 팬들이 현장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긴 줄을 늘어섰다. 티켓을 손에 거머쥔 팬들은 경기장 외부에 마련된 푸드트럭 코너와 이벤트 창구에서 소소한 재미를 즐기며 경기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이날 경기에 입장한 선착순 1,000명의 관중에게는 육우 자조금 관리위원회에서 큐브 스테이크를 무료로 제공했다. 이내 경기 시작을 알리는 베스트5 소개 시간이 지나자 경기에 나서는 양 팀 10명의 선발 선수들은 통크게 농구화를 팬들에게 선물하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 중에도 작전타임마다 팬들의 두 손을 무겁게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펼쳐졌다. 치열한 경기 만큼이나 팬들도 적극적으로 이벤트에 참가하면서 환한 미소와 함께 상품을 받아갔다. 코트에서 머신건으로 쏘아올린 상품을 받은 이창진 씨는 “경기도 재밌는데, 상품까지 받아갈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다. S-더비가 앞으로도 더 풍성해져서 많은 농구팬들이 잠실을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S-더비의 흥행을 바랐다.

3시즌 째 차근차근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S-더비의 백미 중 하나는 양 팀 치어리더들의 합동 공연. 이날 역시도 SK 드림팀과 삼성의 썬더걸스가 화려한 공연으로 경기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날 공연 무대는 더욱 특별했다. 바로 SK와 삼성 24명의 선수단이 치어리더들과 함께 하프타임에 코트에 올라 깜찍한 율동 공연을 선사한 것. 24명의 산타 선수들은 산타 모자를 쓰고 ‘Must Have Love’에 맞춰 치어리더의 동작을 열심히 따라하는 모습이었다. 선수들도 팬들이 열렬한 반응을 보내자 수줍은 미소로 끝까지 공연을 마쳤고, 풍성한 선물 전달은 덤이었다.

하프타임에 선수들의 공연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최유나 씨도 “선수들이 하프타임에 몸도 풀어야 할텐데 시간을 내고 공연을 보여줘서 너무 좋았다. 요즘 팬들에게 팬서비스도 열심히 해주는데, 이렇게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고마운 마음이다. 앞으로도 선수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이벤트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경기 종료 후에도 양 팀 선수단은 승패에 상관없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팬들에게 축제의 시간을 전달하겠다는 모습이 강했다. 코트에 도열한 선수단은 S-더비를 기념하는 현수막 게양식까지 함께하면서 기분 좋게 모든 행사를 마쳤다. 잠실학생체육관을 가득 메워준 팬들에게는 잊을 수 없었던 크리스마스의 추억이 새겨졌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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