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성탄절 승리 챙긴 유도훈 감독 “나는 아직 멀었다”

최설 기자 / 기사승인 : 2019-12-25 20:3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인천/최설 인터넷기자] 물러설 곳 없는 두 팀의 대결은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2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의 성탄절 맞대결에선 홈팀 전자랜드가 87-81로 승리했다. 경기 막판까지 승부를 알 수 없었던 이번 경기에선 8번의 동점과 20번의 역전 횟수가 만들어졌다.

이날 승리를 챙긴 전자랜드는 팀 2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13승 12패를 기록, KT를 따돌리고 리그 5위 자리를 차지했다. 동시에 이번 시즌 KT와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을 거두며, KT전 홈 12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후 만난 유도훈 감독은 다소 진지한 표정이었다. 유 감독은 “아직도 감독으로서 많이 부족하다”고 말하며 “지금까지 김정년 같은 선수들을 자신 있게 기용하지 못했다.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다. 감독으로서 많은 생각이 드는 시간 이었다”라며 자신을 반성했다.

이날 김정년은 그의 첫 프로데뷔 무대에서 3점슛 1개 포함 총 7득점을 올리며 성탄절을 맞아 경기장에 찾아온 많은 홈팬들 앞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Q. 경기소감은.

3점슛이 강한 부산 KT를 상대로 잘 싸워줬다. 허훈이 부상으로 빠진 KT의 앞선 가드들을 상대로 초반에는 우리가 먼저 흔들렸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을 잘해줘서 박빙의 승부 속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Q. 트로이 길렌워터(31, 197cm)의 활약이 미비했다.

경기 전에도 말했다시피 감기기운이 있었다. 뛰면서 복통까지 겹쳐 많이 힘들어 보였다. 본인은 뛰겠다고 했지만 상태가 좋지 않아보였다. 앞으로 있을 원정 다섯 경기를 감안해 휴식을 좀 줬다.

Q. 김정년의 활약이 대단했다.

(김)정년이는 발이 빠른 선수가 아니다. 하지만 오늘(25일) 대단히 열심히 뛰어줬다. 농구센스가 좋은 선수라서, (김)낙현이와 (홍)경기하고는 다르게 팀 동료의 기회를 살려줄 수 있는 패스가 가능하다. 슛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가 많이 기대가 된다. 정년이는 오늘 절실함을 잘 보여주었고, 그를 통해서 D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많은 선수들도 동기부여를 가지고 열심히 뛰었으면 좋겠다.

Q. 김지완의 막판 활약도 좋았다.

5대5인 것 같다. 오늘 어이없는 턴오버도 많이 만들었다. 어렸을 때는 턴오버가 나오면 정신적으로 빨리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바로 다음 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앞 선에서 말을 많이 하며 코트 위 감독역할도 잘해주는 거 같다.

#사진=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