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후 DB전 첫 출전’ 현대모비스 박지훈, “이기고 싶었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2-26 0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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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이기고 싶어서 활발하게 코트를 누볐다. 홈에서 연패 중인데다 DB를 만났기에 더 열심히, 죽도록 뛰어 다녔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5일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76-66으로 승리하며 홈 팬들에게 성탄절 선물을 안겼다. 2연패 중이었던 현대모비스는 시즌 3연승이자, 성탄절 4연승 중이던 DB를 꺾어 기쁨 두 배였다.

이날 경기에선 개인 최다인 3점슛 7개 포함 27점을 넣은 김국찬과 18점 13리바운드 2블록으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에메카 오카포가 돋보였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박지훈이다. 박지훈은 이날 6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이 적지만, 활발하게 코트를 누비며 팀의 활력소 역할을 맡았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박지훈을 기용하는 이유는 활동량이 많고, 수비까지 두루두루 잘 한다”고 했다. 이날 딱 이런 플레이를 보여줬다.

박지훈은 이날 경기 후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서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앞으로 연승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늘(25일) 오전 감독님께서 서로 도와가면서 해야 한다고 하셨다. 선수들이 누군가 슛을 던지면 다같이 리바운드에 가담하는 등 이런 부분이 잘 되었다. 다음 경기에서도 이렇게 플레이를 해서 이기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DB에서 활약한 박지훈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민구와 트레이드로 전주 KCC 유니폼을 입었다. 박지훈은 지난 11월 11일 시즌 판도를 뒤흔드는 KCC와 현대모비스의 트레이드 때 다시 한 번 더 팀을 옮겼다.

박지훈이 이적 후 DB와 경기에 나선 건 처음이다. KCC 소속일 때 1라운드 경기에선 출전선수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2라운드 때 공교롭게도 현대모비스가 11월 10일 DB와 경기를 마치고, KCC가 11월 12일 DB와 경기를 하지 않은 딱 그 사이에 트레이드 되었다.

대신 이대성과 라건아는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1번, KCC 소속으로 1번 2라운드에서만 두 번이나 DB와 맞붙었다.

박지훈은 “KCC에 있을 때 엔트리에도 못 들어가서 관중 입장에서 DB와 경기를 봤다”며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 이기려고 더 악바리처럼 경기를 뛰었다. 이기고 싶어서 활발하게 코트를 누볐다. 홈에서 연패 중인데다 DB를 만났기에 더 열심히, 죽도록 뛰어 다녔다”고 했다.

DB는 이날 존 프레스를 오랫동안 사용했다. 현대모비스는 평소 훈련을 통해 이 수비 해법을 가지고 있다. 드리블보다 패스로 수비를 파훼한다. 그렇지만, 박지훈은 4쿼터 중반 72-61로 앞설 때 드리블을 치고 나가다 허웅에게 스틸을 당했다.

박지훈은 “점수 차이가 10점 가량 차이여서 다행이었는데 1~2점 차이였으면 역적이 되었을 거다”며 “앞쪽이 뚫려있길래 드리블로 치고 나가는데 허웅이 뒤쪽에서 툭 쳐서 실책이 되었다. 역적이 되는 거 아닌가 싶었다”고 그 상황을 떠올렸다.

현대모비스는 28일 창원 LG, 29일 전주 KCC와 주말 연전을 갖는다. 박지훈에겐 두 번이나 홈에서 아쉽게 진 KCC와 맞대결이 중요하다.

박지훈은 “오늘처럼 다같이 도와가면서 경기를 하면 될 거다. 김국찬의 슛까지 터지면 이길 거다. 오늘도 국찬이 터져서 잘 되었다”며 “KCC에게 이기면 완전 분위기 반전을 만들 수 있다. KCC에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많아서 힘든 경기가 될 건데 이겨내야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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