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0/7’ 한 풀 꺾인 SK 최준용의 손끝

고종현 / 기사승인 : 2019-12-26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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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종현 인터넷기자] 뜨거웠던 최준용의 손끝이 잠잠했다. 7개의 3점슛을 던졌지만 모두 림을 빗나갔다.

서울 SK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78-80으로 졌다. 자밀 워니가 29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닉 미네라스에게 24점을 헌납했고 승부처에서는 김동욱, 천기범에게 3점슛 세 방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이날 패배로 SK는 2016-2017 시즌부터 이어진 크리스마스 매치 연패 숫자를 ‘4’로 늘리게 됐다.

SK 최준용은 최근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었다. 21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3점슛 4개(4/6) 포함 29득점을 쏟아부으며 2019-2020 시즌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SK 역시 최준용의 활약에 힘입어 4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이날 경기 전 만난 SK 문경은 감독은 최근 페이스가 좋았던 최준용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문 감독은 “(최)준용이의 현재 슛감이 좋지만 언젠가는 들어가지 않을 것도 예상하고 있다. 시즌 내내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언젠가는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문경은 감독의 예상은 생각보다 빨리 들어맞았다. 최준용은 이날 경기에서 7개의 3점슛을 던저 모두 실패했다. 경기 막판 SK가 78-80으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역전 버저비터를 노리고 던진 회심의 3점슛마저 림을 외면하며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최준용은 삼성 전에서 8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지만 3점슛(0/7)이 전혀 말을 듣지 않았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은 만원 관중은 그의 화살 세리머니를 볼 수 없었다.

최준용은 프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득점, 3점슛 성공률, 어시스트 모두 지난 세 시즌에 비해 눈에 띄게 향상됐다. 경기 전 가장 먼저 코트에 나와 슛 연습을 하는 등 그동안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 출전 시간(34분 59초) 또한 팀 내 가장 많이 부여받으며 SK의 확실한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래서 이날 경기 최준용의 부진이 SK에게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주춤했던 최준용과 함께 SK도 단 하나의 3점슛(0/15)도 성공하지 못 한 채 연승 행진을 멈춰야만 했다.

SK는 27일과 29일 각각 KCC, DB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두 팀 모두 쉽지 않은 상대. 과연 최준용은 이전의 뜨거웠던 슛 감각을 되찾고 팀의 연패를 막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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