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종엽 인터넷기자] 카와이 레너드가 개막전에 이어 또 다시 레이커스의 심장에 비수를 꽂았다.
레너드가 이끈 LA 클리퍼스는 26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 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NBA 2019-2020 정규리그 LA 레이커스와의 두 번째 맞대결이자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된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111-106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장한 레너드는 37분 55초를 출장, 35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레너드가 기록한 35득점은 1985-1986시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져스와의 경기에서 마퀴스 존슨이 기록한 31점을 넘어선 구단 ‘성탄절 최다 득점’ 기록이다.
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24득점 6리바운드)와 카일 쿠즈마(25득점 4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경기 종료 3.6초를 남기고 르브론 제임스(23득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뼈아픈 실책으로 패배, 이번 시즌 최다인 4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제임스는 이날 경기 출장으로 커리어 14번째 성탄절 매치에 출장, 리그 역사상 크리스마스에 두 번째로 많은 출근 도장을 찍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으나 이날 패배로 빛을 잃었다.
이날 경기 레너드는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력을 발휘하며 팀을 이끌었다. 이날은 슈퍼스타 파트너 폴 조지와 벤치 에이스 루 윌리엄스가 동반 부진한 날이어서 각각 17득점과 6득점을 올리는데 그치며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레너드가 있었다. 레너드는 전반에만 18득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클리퍼스는 전반을 51-63 12점차로 뒤졌던 상황. 레너드의 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고 결국 3쿼터에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에 경기 후 미디어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레너드는 “챔피언으로 가기 위해 정말 힘든 경기였다. 크리스마스에 승리를 거둘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하지만 82경기 중 한 경기였을 뿐. 특별한 경기는 아니었다”며 덤덤한 승리 소감을 전했다.
클리퍼스가 승리하는데 큰 위기도 있었다. 3점차로 쫓긴 경기 종료 3.6초 전 수비 상황. 레이커스에서 공을 잡은 선수는 제임스였고 제임스는 스크린을 통해 매치업 상대를 자신보다 신장이 작은 패트릭 베벌리로 선정했다. 하지만 베벌리는 제임스의 슛 시도를 절묘하게 쳐냈고 비디오 판독 결과 클리퍼스의 공격권이 선언됐다.
이에 레너드는 “정말 중요한 수비였다. (제임스를 블락슛한) 그 수비는 팀 승리를 위해 정말 중요한 수비였다”며 팀 동료를 추켜세웠다.
클리퍼스는 1970-1971시즌 이후 아직까지 파이널 우승이 없으며 항상 지역 라이벌인 레이커스에 가려져 ‘조연’ 신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레너드와 조지라는 두 슈퍼스타를 영입하며 이번 시즌 24승 10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에서 3위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다. 과연 클리퍼스가 ‘우승 청부사’ 레너드를 앞세워 이번 시즌 파이널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_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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