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아산/박윤서 인터넷기자] 잠잠했던 한채진이 승부처에서 번뜩였다.
인천 신한은행은 2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64-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6승 8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로 등극했다. 또한, 리그 4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세 시즌 만에 우리은행 전 15연패에서 벗어나며 질긴 악연을 끊었다. 3쿼터 막판 엘레나 스미스가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며 위기를 맞았지만,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치며 귀중한 승리를 수확했다.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건 한채진이었다. 이날 한채진의 기록은 29분 48초를 뛰며 5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표면적인 기록에서는 미미했지만, 한채진의 손에서 승부가 갈렸다. 경기 종료 37초를 남기고 한채진은 단독 돌파 이후 결승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팀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Q. 승리 소감은?
눈물이 나올 정도로 기뻤다. 그간 꼭 이겼어야 하는 경기들을 지다 보니 분위기가 다운 됐다. 자신감도 덩달아 잃었다. 중간에 외국 선수도 바뀌면서 혼란스러웠다. 경기 전 동료들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뛰자'라고 했다. 모든 선수들이 잘해줬다.
Q. 스미스 퇴장 후 위기라고 생각했는가?
어렵다는 생각은 안 했다. 정상일 감독님께서 '승, 패를 떠나 최선을 다해라'라고 말해주셨다. 스미스가 있으면 높이 싸움에 있어 도움이 되지만, 대신 나온 (김)연희가 수비를 잘했다.
Q. 마지막 득점 상황을 설명하자면?
경기를 하면서 내가 꼭 득점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수비와 궂은일이다. 공격에서는 항상 기회가 생기면 시도하려고 한다. 마지막 작전타임에서 단비가 힘들어 보였고 (이)경은이가 '단비가 지쳐있으니, 언니가 해라'라고 말해서 '내가 해결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
Q. 연패 기간 동안 체력에 부담을 느꼈는가?
나이가 많아서 못 뛴다? 전혀 그렇지 않다. 그런 말을 들으면 상처가 된다. 누구보다 열심히 뛰려고 한다. 최고참으로서 '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체력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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