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승리에도 한숨’ KGC 김승기 감독 "슛, 해도해도 너무 하더라"

류인재 기자 / 기사승인 : 2019-12-27 0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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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류인재 인터넷기자] KGC의 김승기 감독은 승리를 하며 공동 2위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감독으로서 창피하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65-64로 승리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러나 경기는 쉽지 않았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슛이 전혀 터지지 않아 애를 먹었다. KGC인삼공사의 1쿼터 야투성공률은 23%에 불과했다. LG도 경기 시작 5분 38초 만에 첫 득점이 나올 정도로 성공률이 낮았다. 전반점수가 26-23이었다. 후반 들어 슛이 좀 들어가면서 흥미로운 경기 내용이 나왔고, 1.4초를 남기고 크리스 맥컬러가 결승득점을 성공시켜 역전승이 나오긴 했지만 김승기 감독은 전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해도 너무 하다”라는 말을 남겼다.

Q. 경기를 돌아본다면.

감독으로서 창피하다. 슛이 안 들어가는 게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다 감독 책임이다. 그래도 마지막에 이길 수 있는 힘이라도 생긴 것은 다행이다. 그래도 선수들이 이길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진 것 같다. 조금 더 보완해야 될 부분은 외곽슛이다. 3라운드 1게임을 남겨둔 상황에서 3점슛, 슛에 대해서 아직도 이야기를 해야 한다. 한 개만 들어가면 이기는 상황에서 그게 잘 안 나온다. 이기고 있지만 앞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속공을 많이 하겠다고 이야기했었는데 그런 부분은 맞아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슛이 들어가는 날과 안 들어가는 날에 확연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넣어야 한다). 오늘 접전이 이어졌는데, 다음 경기는 좀 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4라운드를 잘 시작하기 위해서 준비하겠다. (변)준형이도 부상을 당했고, (문)성곤이도 발목 안 좋은 상황이다. 조금만 기다리면 선수들 돌아오기 때문에, 그때까지 힘내 줬으면 좋겠고, 고맙고,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것만 잘 정리가 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변준형이 많이 다쳤나?

김시래에게 파울을 할 때 목도 안 좋은 상황에서 손목을 짚어 버려서 오른쪽 손목이 안 좋은 상황이다. (문)성곤이도 큰 건 아니지만 발목이 돌아갔다.

Q. 3점슛이 안 들어갔다.

(문)성곤이 6개 던져서 하나도 안 들어갔고 맥컬러도 그렇고 답답한 면이 있는데, 슛이 안 들어가도 수비 잘하고, 속공 잘하고 있으니까 괜찮아질 것이다.

Q. 강병현에게 3점슛을 4개나 내줬는데 수비가 잘못된 것이 아닌지?

(변)준형이가 다치고, 성곤이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체력적으로 문제가 많았다. 쉬고 있다가 맞은 득점이 많았고, (배)병준이가 경기를 많이 안 뛰고 있다 보니까 감각이 떨어졌고, 로테이션을 도는 수비가 약했다.

지난 시즌 우리 팀이 슛 위주로 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디펜스 위주로 하고 있다. 배병준이 수비 연습을 하고 있지만 되지가 않았다. 수비가 약한 부분이 있고 로테이션이 잘 안됐기 때문에 슛을 많이 맞았다. 그러다 보니 끝낼 수 있는 경기를 못 끝냈다. (박)지훈이가 5반칙 퇴장을 당하고 (박)형철이도 체력이 떨어지고, 다 체력이 떨어진 것 같다. 그래도 잘 버텨줘서, 이겨줘서 고맙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 잘 치르고, 다시 4라운드부터 앞을 보고 전진해야 한다.

Q. 마지막 타임아웃을 2개 연속으로 썼는데, 휴식을 주기 위해서 그런 건가?

이것을 이야기해도 되는 건가? 타임아웃이 두 개가 남았고, 한 번을 불렀다. 저희는 벤치에 앉아있고, LG 선수들은 들어와서 수비 자세를 취했다가 다시 들어갔다. 그러면 수비가 흐트러지는 부분이 나오기 때문에 한 번 더 불렀다. 크리스 맥컬러에게도 조금 더 쉴 수 있는 시간을 줬다. 맥컬러가 마지막 순간에 득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맥컬러의 최고의 강점은 마지막 찬스에서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양)희종이가 패스를 잘 줬기 때문에 순간 점프를 뛰어서 끝까지 넣는 기술이 있었다. 힘이 좋다. 그게 오늘 잘 맞아떨어졌다. 이게 결과론인 것 같다. 들어갔으니까 이렇게 말할 수 있다.

Q. 박형철이 오늘 잘했는데 칭찬을 해 준다면?

칭찬할 것이 없다. 솔직히 더 잘 할 수 있다. 슛을 더 자신 있게 쏴야 한다. 감이 없는 상황이고 힘든 상황인 것도 알고, 열심히 뛰어주는 상황도 인정하는데, 더 잘했으면 좋겠다. 슛 더 쏠 수 있다. 슛을 몇 개 안 본다. 잘 하고 있지만 슛을 더 봤으면 좋겠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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