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과 천국 오간 KGC 양희종, 맥컬러 결승 득점을 돕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2-27 0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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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해서 정신이 없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6일 창원 LG와 원정경기에서 65-64로 이겼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16승 10패를 기록하며 전주 KCC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두 외국선수가 득점을 주도했다. 크리스 맥컬러는 결승 득점 포함 18점 7리바운드를, 브랜든 브라운은 19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여기에 양희종(8점 8리바운드 2스틸)과 박형철(6점), 박지훈(6점 6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특히, 양희종은 이날 경기 막판 패배의 원흉이 될 뻔 했지만, 맥컬러의 결승 득점에 기여하며 웃을 수 있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다만, 3점슛 36개를 던져 6개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성공률 16.7%이며, 30개의 3점슛을 실패했다. 여기에 강병현과 정희재에게 3점슛을 연이어 얻어맞아 역전패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경기 종료 2분 2초를 남기고 62-56으로 앞섰던 KGC인삼공사는 강병현과 정희재에게 3점슛을 내줘 63-62로 쫓겼다. 18.0초를 남기고 LG에게 공격권이 넘어갔다.

양희종은 스위치 디펜스로 김시래와 매치업이 되었을 때 돌파를 시도하던 김시래에게 파울을 범했다. KGC인삼공사는 팀 파울이었다. 더구나 고의적인 파울로 U-파울(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이 될 뻔 했다. 비디오 판독 후 일반 파울로 선언되었다.

김시래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63-64, 1점 차이로 뒤졌다. 남은 시간은 5.2초. KGC인삼공사는 작전시간 후 맥컬러의 결승 득점으로 재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맥컬러에게 패스를 건네 선수가 김시래에게 파울을 범했던 양희종이었다. 비록 어시스트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양희종의 패스가 있었기에 맥컬러의 득점도 가능했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맥컬러는 마지막 기회에서 득점 확률이 되게 높다. 양희종이 패스를 잘 줬다”며 “맥컬러가 점프해서 끝까지 넣는 기술이 좋다. 그게 잘 맞아떨어졌다”고 마지막 득점 상황을 설명했다.

양희종은 이날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해서 정신이 없다”며 마지막에 파울이 나왔을 때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 자책을 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맥컬러 선수가 득점을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경기 마지막 순간을 돌아봤다.

이어 “처음에는 맥컬러 선수(의 득점 기회를 보는 것)이고, 그게 안 되었을 때 저에게 (공격을) 주문 하셨다”며 “이렇게 해도 지고, 저렇게 해도 지니까 자신있게 하자고 했다. 맥컬러가 좋은 타이밍에 컷-인을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양희종은 맥컬러의 결승 득점 덕분에 웃으며 창원실내체육관을 떠났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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