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1점차 패’ LG, 아쉬운 파울과 자유투 하나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2-27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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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LG가 벌써 4번째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파울 하나와 자유투가 하나가 아쉬운 한 판 승부였다.

창원 LG는 26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64-65로 패하며 9승 17패를 기록, 9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LG는 이날 경기 내내 끌려갔지만, 4쿼터 6분 45초를 남기고 강병현의 3점슛으로 역전하기도 했다. 곧바로 연속 실점하며 끌려가던 LG는 56-62로 뒤지던 경기 막판 강병현과 정희재의 3점슛으로 63-62로 따라붙었다.

김시래가 5.2초를 남기고 양희종의 파울을 얻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 64-63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1.4초를 남기고 크리스 맥컬러에게 역전 골밑 실점을 하며 1점 차이로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번 시즌 1점 차 승부는 10번 나왔다. 그 중 LG만 4번째다. 그리고 이 4경기가 모두 창원 홈 코트에서 열렸으며, 모두 LG의 패배였다.

이번 시즌 1점 차 승부에서 홈 팀의 승률이 20%(2승 8패)에 불과하다. 이렇게 낮은 이유는 LG가 계속 홈에서 1점 차이로 진 영향도 크다.

이날 경기에선 마지막 순간 파울 하나를 활용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김시래의 자유투로 역전한 뒤 남은 시간은 5.2초였다. LG의 팀 파울이 2개임을 감안하면 파울만 잘 사용해도 KGC인삼공사에게 제대로 된 공격 기회를 내주지 않을 수도 있었다. LG는 파울을 하나도 하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인바운드 패스를 양희종에게 건넸다. 이 때 정성우의 수비 위치가 잘못 되었다. 왜 그 자리에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기승호와 정희재가 자리 싸움을 하는 뒤쪽이라서 양희종이 첫 패스를 받았을 때 스크린에 걸리는 듯 했다. 편안하게 패스를 받은 양희종이 드리블을 치며 골밑으로 파고 들었다. LG는 이 때 첫 번째 파울로 끊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양희종이 첫 패스를 받았을 때 골밑에서 배병준의 스크린을 받은 맥컬러가 캐디 라렌의 수비를 따돌린 뒤 양희종에게 패스를 받았다. 패스를 받는 순간 김시래가 맥컬러 앞에 섰다. 뒤이어 라렌도 뒤쫓아와 맥컬러를 수비했다. 기승호와 자리 싸움하며 로우 포스트까지 밀려 내려온 정희재도 맥컬러가 슛을 할 때 옆에 있었다.

즉, 맥컬러가 슛을 하기 전에 김시래도, 라렌도, 정희재도 파울을 할 수 있었다. 맥커러의 결승 득점으로 이어진 양희종의 패스는 이날 어시스트로 기록되지 않았다. 맥컬러가 패스를 받고 곧바로 슛 동작으로 올라가지 않았고, LG 선수들이 파울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는 걸 반증한다.

맥컬러는 LG 선수들 사이에서 슛을 시도했지만, 아주 큰 어려움 없이 결승 득점에 성공했다.

LG 현주엽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국내 선수들이 열심히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했지만, “팀 파울 여유가 있어서 파울 4개인 강병현을 제외하면 나머지 누구나 U-파울(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이 안 나오는 파울을 하라고 했다. 제가 이야기한 대로 안 움직여줬다”고 아쉬워했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그 상황에서 파울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자칫 파울을 잘못 하면 U-파울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LG는 이날 자유투 30개를 얻어 20개를 성공했다. 성공률 66.7%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자유투 성공률 71.8%(308/429)를 기록 중이다. 만약 평소와 같은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했다면 21개를 성공해 연장 승부가 가능했다. 박지훈과 문성곤이 5반칙 퇴장 당한 KGC인삼공사보다 유리했을 연장전이다. 조금만 더 높은 75%였다면 오히려 1점 차이로 이겼을 것이다.

특히, 69.9%(114/163)를 기록하고 있던 캐디 라렌이 자유투 8개 중 3개만 성공했다. 라렌이 평소와 같은 자유투 성공률을 보여줬다면 이겼을 경기다.

물론 이는 모두 결과론이다. 1승이 간절한 LG 입장에선 파울 하나와 자유투 하나가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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