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류인재, 조소은 인터넷기자] 3라운드의 끝자락이자, 2019년의 마지막 주말이다. 팀 대 팀, 선수 대 선수 등 어디에 초점을 두느냐에 따라 흥미로운 대진이 많다. 상위권부터 하위권까지 저마다 스토리를 갖고 경쟁에 참전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019년 마지막 주말의 주요 경기를 살펴보았다.
창원 LG(9승 17패) vs 울산 현대모비스(10승 16패)
12월 28일, 토요일, 오후 5시, 창원실내체육관/ SPOTV2
2019-2020시즌 맞대결 전적: 창원 LG(1승 1패) vs 울산 현대모비스(1승 1패)
CHECK POINTS
- 득점 1위의 캐디 라렌 vs NBA 출신의 '방패' 에메카 오카포
- 김국찬과 강병현의 외곽포 가동, 계속될까?
- 득점이 필요한 양 팀
하위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반드시 서로를 이겨야 하는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대결이다. LG는 9승 17패로 9위, 현대모비스는 10승 16패로 8위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는 1승 1패로 동률이다.
이 경기는 득점 1위의 캐디 라렌과 NBA 출신의 '방패' 에메카 오카포의 대결을 주목해야 한다. 라렌은 이번 시즌 21.7점 11.6리바운드로 활약하며 LG의 에이스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에는 수비에 강점이 있는 오카포가 있다. 오카포(15.1점, 11.1리바운드 2블록슛)는 최근 외국선수 매치업에서 남다른 수비력을 선보이며 명성을 입증하고 있다. 송교창을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자신이 경험한 최고의 수비수'라고 입을 모으는 오카포를 상대로도 라렌이 꾸준한 활약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현대모비스는 평균 득점 73.7점으로 리그 9위, LG는 평균 72.2득점으로 리그 10위이다. 득점 최하위의 두 팀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외곽포가 터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선수들의 외곽 지원도 관심사다. 현대모비스의 김국찬은 지난 원주 DB전(25일)에서 3점슛 7개를 폭발시키며 27득점을 기록,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갈아치우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클러치 타임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해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 가운데, 기복이 있었던 김국찬의 활약은 가뭄의 단비 같은 역할을 해주었다.
LG도 지난 KGC인삼공사전(26일)에서 외곽포로 역전을 만들었다. 그 주인공은 강병현이었다. 비록 패하면서 빛을 잃었지만, 강병현은 이날 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접전의 승부를 만들었다. 가드진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베테랑 강병현이 이런 활약을 이어가준다면 LG 입장에서는 라렌의 활용도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안양 KGC인삼공사(16승 10패) vs 서울 삼성(12승 14패)
12월 28일, 토요일, 오후 5시, 안양실내체육관/ SPOTV
2019-2020시즌 맞대결 전적: 안양 KGC인삼공사(1승 1패) vs 서울 삼성(1승 1패)
CHECK POINTS
- 브랜든 브라운 vs 닉 미네라스
- KGC의 저조한 야투율
- KGC 압박수비의 명과 암
- 삼성, '빅 라인업'에서 '스몰 라인업'으로
S-더비(25일)에서 승리, 3연승을 기록한 서울 삼성과 무서운 상승세로 2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안양 KGC인삼공사가 만난다. 현재 삼성은 12승 14패로 7위, KGC인삼공사는 16승 10패로 3위에 위치하고 있다.
KGC인삼공사의 과제는 야투 성공률이다. 현재 야투 성공률 8위(42.8%), 3점슛 10위(27.3%)에 그치고 있다. 11월 13일, 양 팀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삼성에 58-68로 패했는데 당시 KGC인삼공사는 3점슛 19개 중 17개를 실패하는 등 극도의 야투 부진에 시달린 바 있다. 최근 경기에서도 이런 모습이 보여 김승기 감독을 걱정케 했다. 26일 LG전에서도 슛 난조를 보이자 “슛이 안 들어갔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고 아쉬워 했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오세근 없이도 연승을 달리면서 2위까지 올랐던 저력있는 팀이다. 그 근간은 공격보다는 수비였다. 변준형, 박지훈, 문성곤, 박형철 등이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압박을 가하면서 실책을 유발하고 속공 찬스를 만들어낸 것이다.
다만, 최근 2경기에서 선수들이 파울 관리를 어려워하는 기색도 보였는데, 박지훈과 문성곤 등이 파울 관리를 얼마나 잘 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두 선수가 빠지자 압박수비의 위력은 없어졌고, 다른 선수들도 체력에서도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에 대적할 삼성은 '빅 라인업'에 이은 '스몰 라인업'으로 S-더비(25일)를 승리로 장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은 3쿼터 막판 김준일의 발목 부상과 닉 미네라스의 파울 트러블로 '빅 라인업'을 가동할 수 없게 되자, 김광철-김현수-천기범으로 이어지는 세 명의 가드진과 델로이 제임스, 김동욱으로 '스몰 라인업'을 가동했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와 강한 압박수비가 승리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삼성은 어떤 라인업으로 나가든 실책을 줄이고 리바운드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리바운드 31.8개로 리그 최하위다. 또 김준일의 발목 부상 여파도 걱정거리인데, 국내선수들이 더 궂은일에 적극 가담해 그 부담을 덜어줘야 할 것이다.
서울 SK(18승 8패) vs 원주 DB(14승 12패)
12월 28일, 일요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 SPOTV2
2019-2020시즌 맞대결 전적: 서울 SK(0승 2패) vs 원주 DB(2승 0패)
CHECK POINTS
- 전 구단 상대 승리 노리는 SK
- 기복을 보이는 DB의 경기력
- 최근 칼렙 그린의 부진, 체력적인 문제인가?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두 팀이 세 번째 맞대결을 가진다. 단독 선두 자리에 올라 있지만 최근 2연패로 주춤하고 있는 SK와 모든 부상 선수들이 돌아왔지만, 완전체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DB. 이번 주말 승리하며 처져있는 분위기를 끌어올릴 팀은 어디일까.
SK가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노린다. 이번 시즌 DB에만 2연패를 하며 아직 DB에 승리를 챙기지 못한 상황. 1, 2라운드 원주에서 치른 경기에서 번번이 DB의 높이에 가로막히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었다. DB와의 3라운드 대결을 앞둔 문경은 감독은 KCC전 패배 후 "DB 상대로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DB는 우리가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 팀이다.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다시 치고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반면, DB는 SK가 경계할 만한 높이를 갖춘 팀이다. 김종규와 치나누 오누아쿠의 더블 포스트뿐 아니라 윤호영의 관록에서 오는 수비도 공포의 대상이다.
그러나 DB는 높이가 경기력으로 직결이 안 되고 있다. 부상자들이 자꾸 드나들다보니 조직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최근 3연승을 하며 시즌 초반의 모습을 찾아가는 듯했으나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에 패하면서 연패의 길로 들어섰다.
DB가 분위기 전환을 하기 위해서는 리그 최다인 실책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누아쿠의 교체멤버인 칼렙 그린이 살아나는 것도 중요하다. 생산력도, 출전시간도, 비중도 많이 줄었다. 이상범 감독은 ‘과부하’를 이유로 들었는데, SK도 장신 포워드를 앞세운 수비가 굉장히 견고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린이 얼마나 제 역할을 해주느냐도 중요하다.
한편 SK는 27일 SK전에서도 3점슛 성공률이 18%(3/17)에 불과했다. 3점슛이 터지지 않는다면 어려운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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