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박형철(32, 192cm)이 변준형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웠다.
2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의 맞대결. 경기 전 KGC인삼공사에게는 큰 걱정거리가 하나 있었다. 바로 변준형의 결장. 변준형은 지난 26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오른 손목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변준형은 1쿼터 5분 10여초를 남겨두고 김시래의 속공을 저지하려다 강하게 충돌했다. 튕겨나가 골대에 부딪칠 정도로 충격이 굉장했다. 변준형은 그 과정에서 오른손을 바닥에 잘못 짚어 손목이 골절됐다. 회복과 재활까지 약 3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번 시즌 평균 7.7득점 2.5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변준형의 이탈은 KGC인삼공사에게 큰 악재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경기 전 “정말 아쉽다. 선수 개인적으로나 팀 적으로도 아쉽다. 선수 본인이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알아가고 있는 상황이었고, 이에 덩달아 팀도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었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김승기 감독의 걱정을 박형철이 덜어줬다. 선발 출전한 박형철은 29분 51초를 뛰며 3점슛 5개 포함 15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특히 2쿼터에만 3점슛 3방을 터뜨리며 KGC인삼공사가 리드를 지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 터진 3점슛 역시 영양가 만점이었다. 박형철은 스틸 2개도 곁들이며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 후 “(박)형철이한테 오늘 슛을 찬스를 많이 보라고 했는데 열심히 봐줬다. 최근 2~3시즌 동안 경기를 많이 못 뛰어서 체력을 끌어올리기가 정말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많이 올라왔다. 그러다보니 슛이 들어가고, 본인이 해야 할 걸 하고 있다. 이런 선수들이 계속 나와 줘야한다”며 박형철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적어도 이날만큼은 박형철이 변준형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덕분에 KGC인삼공사는 삼성을 81-80으로 꺾고 전주 KCC와 공동 2위(17승 10패)로 도약,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순위 싸움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박형철이 변준형의 빈자리를 채워줘야 한다. 과연 박형철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그의 활약이 주목되는 이유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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