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내내 여유를 보였고,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서로를 향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고, 용기를 복돋워주기를 반복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현대오토에버는 28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2 A조 예선전에서 신우철(26점 19리바운드 3블록슛), 추광진(18점 6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박정재(9점 14어시스트 11스틸)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삼성 바이오로직스를 81-45로 잡고 2승째(2패)를 품에 안았다.
시종일관 거세게 몰아붙였고, 장점을 활용했다. 신우철은 육아와 업무로 인하여 나오지 못한 주전센터 이용휘 공백까지 훌륭히 메웠고, 추광진이 김용현(13점 6스틸 5리바운드), 신입사원 김경렬(13점 4리바운드)과 함께 내외곽을 휘저어 신우철 활약을 도왔다. 박정재는 압박을 진두지휘하며 공을 뺏어냈고, 동료들에게 양질의 패스를 공급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자유투 6개 중 2개 성공에 그쳐 1점이 부족한 탓에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수립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 그만큼 팀원들 능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는 의미다. 노성근(2점 4리바운드)은 궂은일에 매진하여 팀원들 활약에 힘을 보탰다.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최병화(4리바운드)가 3점슛 2개 포함, 팀내 최다인 21점을 몰아쳤고, 김태형(10점 9리바운드)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뒤를 받쳤다. 김수창(4점 6리바운드), 박현영(4점), 안상진(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려 최병화, 김태형 부담을 덜었고, 박재성, 이우상, 서동현(4리바운드)이 궂은일에 매진하여 팀원들 어깨에 힘을 실어주었다. 하지만, 상대 강한 수비에 막혀 후반 12점에 그친 탓에 첫 승 여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초반에 탐색전이 진행되었다. 현대오토에버는 박정재가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펼친 가운데, 추광진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1쿼터에만 7점을 몰아쳤다. 김경렬, 노성근이 궂은일에 나서 이들 뒤를 받쳤고, 신우철이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박정재는 리딩을 도맡으면서도 3점슛을 꽃아넣는 등, 화력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 바이오로직스도 현대오토에버 기세를 바라만 보고 있지 않았다, 최병화가 앞장섰다. 돌파 후 플로터를 연달아 성공했고, 3점슛을 적중시키는 등,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쳤다. 김수창, 박현영, 안상진이 뒤를 받쳤고, 김태형, 서동현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리바운드 다툼에 가담하는 등, 상대 공세에 맞서 골밑을 사수하는데 온 힘을 다했다.
팽팽한 분위기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현대오토에버가 2쿼터 들어 상대를 맹렬하게 몰아붙였다. 신우철, 김용현이 선봉에 나섰다.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속공을 펼칠 때 트레일러 역할을 자처하며 득점을 올렸다. 둘은 2쿼터에만 12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정재가 신우철, 추광진과 2-2 플레이를 전개하여 삼성 바이오로직스 수비를 흔든 사이, 김경렬까지 나서 득점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김태형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거침없이 돌파를 시도했고, 3점슛을 적중시키는 등, 2쿼터 7점을 몰아넣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최병화가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김태형 활약을 도운 사이, 박현영까지 나서 득점에 적극 가담했다. 안상진, 김수창은 궂은일에 매진하여 팀원들 뒤를 든든히 받쳤다. 하지만, 상대 속공을 저지하지 못한 채 급격하게 흔들렸다. 현대오토에버는 추광진, 김용현, 신우철이 연달아 득점을 올려 2쿼터 후반 37-27로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 들어 현대오토에버가 숨겨왔던 발톱을 꺼내들어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압박에 이은 속공이 위력을 발휘하여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박정재, 김용현, 노성근이 공을 뺏어내자마자 곧장 속공에 나섰고, 신우철, 김용현, 추광진이 마무리하기를 반복했다. 신우철은 골밑에서도 오펜스 리바운드에 이어 점수를 올리는 등, 3쿼터에만 8점을 몰아쳤다. 박정재와 픽&롤, 추광진과 하이-로우 플레이로 득점에 나선 것은 보너스. 박정재는 신우철을 비롯한 팀원들에게 꿀맛같은 패스를 건네면 팀 공격력을 한층 극대화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상대 공세에 맞서 김태형, 서동현이 미드레인지를 공략, 현대오토에버 수비를 흔들었다. 최병화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궂은일에 나섰고, 박재성이 나서 압박을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수비가 흔들린 데다, 득점을 올리지 못해 차이를 좁히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4쿼터 들어 고삐를 늦추지 않은 현대오토에버였다. 신우철이 집중력을 발휘하여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용휘 공백 속에 책임감을 발휘하여 슛 성공률을 끌어올렸다. 박정재와 픽&롤 플레이를 통하여 득점을 올렸고, 트레일러 역할을 자처하는 등 4쿼터 8점을 올려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펼친 박정재를 필두로 김경렬, 노성근, 추광진, 김용현이 속공에 나서 상대 수비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도 남은 힘을 모두 짜내 상대 공세에 맞섰다. 3쿼터 내내 잠잠했던 최병화가 3점슛을 꽃아넣는 등, 내외곽을 넘나들며 점수를 올렸고, 안상진이 서동현, 박재성과 함께 골밑을 사수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박현영 역시 궂은일에 집중하여 팀원들 뒤를 받쳤다. 하지만, 4쿼터 초반 김태형이 5개째 파울을 범하여 코트를 떠난 데다, 연이은 실책 탓에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현대오토에버는 신우철이 골밑에서 연달아 득점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26점 19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하여 골밑을 든든히 지켜낸 현대오토에버 신우철이 선정되었다. 그는 “예전보다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운을 띄운 뒤, “부상 및 육아, 업무로 인하여 나오지 못한 선수들이 있어 많은 인원이 나오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랜만에 승리를 거둘 수 있어서 기쁘다. 오늘을 계기로 더 많은 인원이 경기장에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여운을 전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삼성 바이오로직스 맨투맨 수비에 맞서 2-2 플레이 등 국지전을 펼쳤다. 신우철은 박정재와 함께 픽&롤을 꾸준히 시도하여 슛 성공률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에 “경기 전 상대 경기영상을 봤는데, 맨투맨 수비를 하더라. 시작 전 동료들과 함께 2-2플레이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훈련을 거듭했는데, 잘 통한 것 같다”며 “평소에도 픽&롤 위주로 2-2플레이를 많이 시도하는 편이다. 박정재 선수와 직장동호회에서만 호흡을 맞춰서 그런지 훈련량이 많지 않은데 (박)정재 패스가 워낙 좋아서 잘 된 것 같다”고 박정재에게 공을 돌렸다.
최근 주전센터 이용휘가 결장한 탓에 신우철이 집중력을 발휘해주어야 할 상황. 어깨에 책임감이 더해졌는지 득점력이 올라와 어느새 주득점원으로 자리매김했을 정도다. 이에 “(이)용휘가 최근 둘째 아이가 생기는 등, 육아와 업무로 인하여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오히려 책임감이 더 생긴 것 같다. 나부터 수비할 때 박스아웃에 신경을 썼고, 리바운드를 잘 걷어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말 그대로다.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린 덕에 활동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경기당 평균 25.5점을 올려 이번 대회 디비전 2 득점부문 1위에 오른 것은 보너스. 그는 “둘째가 올해 9살이 되다 보니 마음의 여유가 생겨 경기 내내 집중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 와이프도 운동하러 가게끔 허락해주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어서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가족애를 드러내기까지 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2승 2패, 승점 5점을 획득한 현대오토에버. 대회 첫 경기였던 현대모비스 연구소와 경기에서 승점을 올리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울 따름이다. 내달 1월 삼성SDS B와 경기결과에 따라 준결승행에 대한 희망을 살릴 수 있을 터. 이에 “지면 희망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모두가 한데 뭉쳐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마침 (이)용휘도 경기에 나온다고 언급한 만큼, 최선을 다하여 준결승에 진출할 것이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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