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BNK 꺾은 비결은 안혜지 꽁꽁 묶은 수비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2-29 18:18: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KEB하나은행이 BNK의 상승세를 꺾었다. 안혜지를 꽁꽁 묶은 수비 덕분이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29일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 원정경기에서 67-63으로 이겼다. KEB하나은행은 이날 승리로 6승 9패를 기록하며 단독 4위를 차지했다.

강이슬은 3점슛 3개 포함 22점 3리바운드 2스틸을, 마이샤 하인즈 알렌은 20점 8리바운드로 활약하며 득점을 이끌었다. 신지현은 1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수훈선수가 강계리다. 강계리는 김지영과 함께 안혜지 수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안혜지는 이날 5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평소보다 부진했다.

KEB하나은행 이훈재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안혜지와 다미리스 단타스가 키 플레이어다. 특히 안혜지를 막아야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며 “강계리가 2차전에서 잘 막았기에 먼저 나가서 안혜지를 수비하고, 나중에 신지현과 김지영도 안혜지 수비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강계리가 이훈재 감독의 뜻대로 안혜지를 잘 막았다.

BNK 유영주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안혜지는 강계리 수비를 부담스러워한다. 그래서 볼 운반을 김시온과 같이 시켰다”며 “안혜지는 작은 선수가 막을 때 고전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걸 고치고,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확실히 받았다. 안혜지는 (KEB하나은행과) 2라운드 때도 느꼈을 거다. 오늘도 벤치에서 경기를 보며 느끼길 바라서 출전시간을 줄였다”고 안혜지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이어 “이런 날도 있다. 어린 선수다. 키 큰 선수가 도움수비를 올 때 패스를 줄 것인지, 슛을 쏠 것인지 그 판단이 안 되어서 그런 듯 하다”며 “이런 경기가 경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훈재 감독은 “강계리가 안혜지를 수비할 때 시야를 멀리 못 보고, 바닥을 보게 했다”며 “원래 안혜지는 코트 전체를 보며 드리블을 쳤다. 오늘은 강계리가 붙어서 수비를 해 시야를 좁힌 게 좋은 영향을 끼쳤다. (강계리의 수비가) 안 되면 김지영도 쓸 생각이었는데 강계리가 수비를 잘 해서 출전시간을 많이 줬다”고 강계리를 칭찬했다.

강계리는 “지난 경기에서 (안혜지를) 잘 막았지만, 오늘 시작하자마자 득점을 줬다(1쿼터 6분 16초 돌파 허용). 다시 들어간다면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막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비워 (그 이후 수비에서) 괜찮았다”며 “안혜지의 슛도, 돌파도 최대한 막으려고 했다. 둘 다 막으려고 하면 힘드니까 최대한 볼을 못 잡게 하고, 볼을 잡게 되면 한쪽을 미리 막았다. 안혜지가 돌파를 해서 들어가면 빼주는 A패스가 많기 때문이다”고 안혜지 수비 방법을 들려줬다.

강계리가 벤치에서 쉴 때 안혜지를 막았던 김지영은 “안혜지에게서 파생되는 공격이 많다. 안혜지에게 볼이 가지 않도록 최대한 수비를 했다. 그게 잘 되었다”고 했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시즌 5승 중 3승을 BNK에게 거뒀다. 강이슬이 BNK를 만나면 펄펄 나는데다 안혜지를 잘 막은 게 BNK에 강한 비결이다.

#사진_ 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범 이재범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