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강계리, “이훈재 감독님 생신, 꼭 이기고 싶었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2-29 18: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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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오늘 (이훈재) 감독님 생신이어서 선수들끼리 대행사라고 했다. 또 올해 마지막 경기이기에 무조건 이기자고 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29일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 원정경기에서 67-63으로 이겼다. KEB하나은행은 이날 승리로 6승 9패를 기록하며 단독 4위를 차지했다.

강이슬(3점슛 3개 22점 3리바운드 2스틸)과 마이샤 하인즈 알렌(20점 8리바운드)가 공격에서 활약한 가운데 강계리는 BNK 공격의 출발점인 안혜지(5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꽁꽁 묶었다.

강계리는 이날 승리 후 “오늘 (이훈재) 감독님 생신이어서 우리끼리 장난처럼 대행사라고 했다. 또 올해 마지막 경기이기에 무조건 이기자고 해서 그게 잘 통했던 거 같다”며 “우리는 공격도 강하지만, 수비가 잘 되어야 속공도 나오고 다른 것도 잘 풀린다. 오늘 수비가 잘 되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전에 안혜지 수비를 강조했던 KEB하나은행 이훈재 감독은 “강계리가 안혜지를 수비할 때 시야를 멀리 못 보고, 바닥을 보게 했다”며 “원래 안혜지는 코트 전체를 보며 드리블을 쳤다. 오늘은 강계리가 붙어서 수비를 해 시야를 좁힌 게 좋은 영향을 끼쳤다. (강계리의 수비가) 안 되면 김지영도 쓸 생각이었는데 강계리가 수비를 잘 해서 출전시간을 많이 줬다”고 강계리를 칭찬했다.

강계리는 “지난 경기에서 (안혜지를) 잘 막았지만, 오늘 시작하자마자 득점을 줬다(1쿼터 6분 16초 돌파 허용). 다시 들어간다면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막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비워 (그 이후 수비에서) 괜찮았다”며 “안혜지의 슛도, 돌파도 최대한 막으려고 했다. 둘 다 막으려고 하면 힘드니까 최대한 볼을 못 잡게 하고, 볼을 잡게 되면 한쪽을 미리 막았다”고 안혜지 수비 방법을 들려줬다.

안혜지는 1쿼터 중반 교체되어 벤치로 물러난 뒤 경기를 지켜봤다. 5-11로 끌려가던 KEB하나은행은 연속 13점을 올리며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강계리는 1쿼터 중반 교체 상황을 언급하자 “제가 (코트에) 들어가면 스타 플레이어가 아니라서 (동료들을) 도와주는 편이다. 패스를 원활하게 하면서 분위기를 이끌려고 한다”며 “신지현 언니와 경기에 들어가면 ‘언니와 내가 해줘야 우리 팀이 산다. 공격보다 작은 것들을 많이 해줘야 한다’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런 걸 신경을 쓰니까 분위기도 가져온 거 같다”고 했다.

KEB하나은행은 3쿼터 때 역전 9번, 동점 5번을 반복했다. 이 때 강계리는 3점슛 1개와 돌파로 5점을 올렸다. 강계리의 득점이 없었다면 자칫 흐름이 BNK로 넘어갈 수도 있었다.

강계리는 “그렇게 5점을 넣었지만, 24초 공격제한 시간에 쫓기면서 슛을 두 개 쏘기도 했다”며 “그런 부분에선 다른 동료를 더 잘 봐줬어야 한다. 24초에 두 번 걸리면서 슛을 시도한 건 아쉽다”고 좋지 않았던 공격을 꺼내며 아쉬워했다.

강계리는 BNK에게 유독 강한 이유를 묻자 “강이슬이 BNK에게 강하다. 또 BNK에게 지고 싶은 생각을 단 한 선수도 가지고 있지 않아서 BNK를 만나면 이기게 만든다”며 “(개막 전) 미디어데이 때 유영주 감독님께서 (KEB하나은행에게) 한 번도 지고 싶지 않다는 말씀을 하셔서 그런 게 자극이 되었다. 라이벌 의식은 없지만, BNK에게 이기고 싶다”고 답했다.

이번 시즌도 절반이 지났고, 앞으로 절반이 더 남았다.

강계리는 “전 강이슬처럼 스타 플레이어가 아니라서 팀을 최대한 이끌면서 사소한 걸 잘 잡아주고, 최대한 안 아프고 부상없이 마무리를 하고 싶다”며 “수비에선 제가 막는 선수에게 최대한 실점을 하지 않고, 공격에선 3점슛을 자신있게 던져야 한다”고 다짐했다.

KEB하나은행은 1월 2일 신한은행과 맞붙는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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