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기복 DB, 안정은 언제쯤?

조소은 기자 / 기사승인 : 2019-12-30 04:12: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조소은 인터넷기자] 원주 DB가 3라운드 3승 6패에 그치면서 5할 승률도 채우지 못한 채 5위로 내려앉았다. 2019년을 3연패로 마감한 DB는 단조로운 공격과 턴오버로 상대에서 분위기를 내주는 등 좋지 못한 플레이로 번번이 승리를 내줬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 악령이 떠나지 않던 DB는 3라운드 중반이 돼서야 완전체 구성을 갖췄다.
하지만 부상 선수가 많았던 만큼 호흡을 다시 맞춰 나가야 하는 상황. 그 과정에서 DB는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고 있다.

그 기복은 득점에서 가장 잘 나타나고 있다. DB는 이번 시즌 평균 80.6득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리그 3위에 자리하고 있다. 3라운드 승리한 3경기에서는 46.5%의 야투율로 평균 88.3득점을 기록했다. 그에 반해 패배한 6경기에서는 42.2%의 야투율로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73.5득점을 기록했다.

이처럼 연승을 할 때와 연패를 할 때의 득점력은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라운드 말미 3연패는 칼렙 그린의 부진도 한몫하고 있다. 치나누 오누아쿠가 자리를 비운 사이 그 빈자리를 혼자 감당해야 했던 그린이 최근 체력적인 문제 때문인지 3경기에서는 7.3점에 그치고 있다. 이번 시즌 평균 18분을 소화하며 평균 14.9득점을 기록하던 그린의 기록에 비하면 많이 못 미치는 수준. 무엇보다 그린은 득점보다는 경기를 운영하고 승부처에 공을 지키는 역할도 잘 해주었지만 최근에는 그런 베테랑다운 모습을 못 보이고 있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위해서는 베테랑인 그린이 이른 시일에 컨디션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또, 역시 가장 큰 문제는 턴오버다. 평균 15.1개로 리그 1위. 가장 많은 턴오버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시작부터 1위를 기록하고 있는 DB의 턴오버는 줄어들 기미가 안 보인다.

좋게 말하면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손발을 다시 맞추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어느덧 시즌은 중반에 다다랐다. 언제까지나 호흡을 운운할 수는 없을 터.

턴오버에 크게 개의치 않던 이상범 감독도 최근에는 "어이없는 턴오버는 집중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할 거 같다. 공격을 시도하다 턴오버가 나오면 상관없는데 공격을 시작도 하기 전에 발생하는 턴오버는 고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또 "마지막 2-3분 집중력이 중요하다. 거기에서 승패가 갈린다"라며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분위기를 타며 더 몰아붙여야하는 상황이나 추격에서 나오는 실책은 팀의 사기를 저하 시킬뿐 아니라 경기 자체에 큰 영향을 끼친다. DB가 안정을 갖기 위해서는 얼마나 실책을 줄이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다.

오누아쿠의 결장, 부상 선수들의 복귀 등 정신없는 3라운드를 보낸 DB. 시즌 중반을 넘어서 다음 달부터는 4라운드에 돌입한다. 다행히 29일 경기 후 1월 4일 군산 원정경기 이전까지는 여유가 있는 상황. 과연 DB가 2020년에는 좀 더 정돈된 모습으로 레이스를 다시 시작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