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더 악착같이 쫓아다니는 수비를 하겠다. 한 때 수비만 한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말이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29일 부산 BNK와 원정경기에서 67-63으로 승리하며 6승 9패를 기록해 단독 4위를 차지했다. 강이슬(3점슛 3개 22점 3리바운드 2스틸)과 마이샤 하인즈 알렌(20점 8리바운드)이 공격을 이끌고, 강계리가 BNK 주전 포인트가드 안혜지(5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꽁꽁 묶어 승리를 챙겼다.
공격에서 주목 받았던 김지영은 이번 시즌 수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KEB하나은행 이훈재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안혜지의 수비를 강계리와 신지현, 김지영에게 맡길 거라고 했고, 실제로 김지영을 투입할 때 안혜지 전담 수비를 하던 강계리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2점 2리바운드를 기록한 김지영은 이날 경기 후 안혜지 수비 방법을 궁금해하자 “(BNK는) 안혜지에게서 파생되는 공격이 많다. 혜지에게 볼이 가지 않도록 최대한 수비를 했다. 그게 잘 되었다”고 했다.
김지영은 시즌 절반이 끝났다고 하자 “아쉬운 경기가 더 많다. 후반기에는 그런 경기들을 아쉽게 마무리하지 않고 좀 더 이겼으면 좋겠다”며 “상대와 엎치락뒤치락할 때 고비만 넘으면 될 거 같은데 그 고비를 넘지 못하고 실책이 나왔다. 그럴 때 더 집중을 한다면 이길 수 있을 거다”고 후반기에 더 많은 승리를 바랐다.
이어 “제 플레이를 돌아보면 공격에선 아쉽다. 슛 기회일 때 적극적으로 던지지만, 잘 들어가지 않는다. 수비에서 더 적극적으로 해서 공격까지 살아나도록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지영은 2016~2017시즌 35경기 평균 24분 27초 출전했지만, 갈수록 12분 54초, 8분 44초로 출전시간이 줄었다. 이번 시즌에는 15경기 평균 12분 26초 출전해 지난 시즌보다 좀 더 많이 코트를 밟고 있다.
김지영은 “비시즌부터 운동을 한 번도 안 쉰 걸 감독님, 코치님께서 좋게 봐주셨다. 열심히 해서 기회를 주신다”며 “공격이 안 되는데 수비를 열심히 해서 그런 듯 하다. 아직은 수비에서 만족하지 못한다. 수비에서 기복이 있고, 중간중간 놓치는 게 있어서 더 보완을 해야 한다”고 수비를 열심히 해서 조금 더 코트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김지영은 “감독님께서 ‘왜 마지막에 힘을 빼냐? 끝까지 집중해서 던지라’고 강조하신다. 저도 솔직히 큰 선수가 도움수비를 들어오면 ‘에라’하면서 던질 때가 있다. 파울을 얻거나 ‘동료들이 리바운드를 잡아주겠지’하는 마음이었다”며 “감독님께서 마무리를 강조를 하시니까 더 좋은 성공률이 나오는 거 같다”고 야투성공률이 높은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3점슛 성공률은 27.3%(3/11)로 좋지 않다. 데뷔 후 가장 높은 성공률이지만, 조금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김지영은 “시즌 시작하기 전에 이시준 코치님과 새벽훈련을 했고, 시즌 시작한 뒤에는 300개씩 연습한다. 300개라고 하면 적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힘든데도 꾸준하게 연습하고, 또 슛 폼도 교정하는데 감독님, 코치님께서 잡아주셨다”며 “3점슛 성공률은 높지 않지만,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이 성공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지영은 지난 시즌 3점슛 25개를 던져 1개 성공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11개 중 3개 넣었다.
이번 시즌은 각 팀마다 30경기를 치른다. 딱 절반인 15경기를 소화해 앞으로 절반이 더 남았다.
김지영은 “더 악착같이 수비를 할 거다. 파울성 수비라고 하지만, 제 수비가 파울이면 모든 선수들의 수비가 파울이다”며 웃은 뒤 “진짜 그런 말을 안 나오도록 악착같이 쫓아다니는 수비를 하겠다. 한 때 수비만 한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말이다”라고 다짐했다.
KEB하나은행은 2020년 1월 2일 신한은행과 맞대결로 4라운드를 시작한다.
#사진_ WKBL 제공,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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