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가 지난 29일 고양 오리온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로 끝이났다. 앞선 1,2라운드에 비하면 3라운드에는 조금씩 순위표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 때였다. 하지만, 여전히 중위권 경쟁은 불꽃이 튄다. 그만큼 1승이 중요한 상황에서 그 승리를 이끈 주역들은 누구였을까.
점프볼은 2019-2020시즌에도 본지 취재기자들을 포함, TV 해설위원과 현장 취재기자 등을 대상으로 국내외 MVP 및 MIP 설문을 진행한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3라운드의 얼굴들을 만나보자.
<투표인단 21명>
점프볼_ 손대범, 이재범, 강현지, 민준구, 김용호, 서호민 기자
취재기자_ 박지혁(뉴시스), 김동찬(연합뉴스), 박상혁(루키더바스켓), 박세운(CBS노컷뉴스), 정지욱(스포츠동아), 서정환(OSEN), 최창환(마이데일리), 손동환(바스켓코리아), 맹봉주(스포티비뉴스), 김가을(스포츠조선), 이근승(엠스플뉴스)
해설위원_ 김유택, 이상윤, 신기성, 김동우(이상 SPOTV)
▶국내선수 MVP 송교창(전주 KCC, 23, 198cm, F)
3라운드 9G 평균 13.7득점 6.3리바운드 4.2어시스트 1.3스틸
투표 결과 : 송교창 11표, 이정현 6표, 허훈 4표
경기를 거듭할수록 송교창의 존재감은 점점 커졌다. 12월 들어 KCC의 3라운드 성적은 9전 8승 1패. 최대 6연승까지 달렸던 KCC의 중심에는 영건 송교창이 있었다. 송교창은 3라운드 9경기 중 8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꾸준함’을 보여줬던 3라운드의 송교창.
더욱 돋보이는 건 송교창의 다재다능함이다. 현재 KCC의 4번 포지션에서 가장 큰 카드인 송교창은 포인트포워드로서도 거듭나눈 중이다. 3라운드 기준 평균 4.2개의 어시스트는 리그 전체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포워드 포지션에서는 1위에 해당한다.
이에 최근 전창진 감독도 “송교창이 3라운드 들어 고무적인 게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주눅들지 않고 수비해주고, 리바운드를 잡아주고, 어시스트를 찔러주는 모습이 좋았다는 것이다. 경기가 안 될 때 풀어나가는 방법을 찾은 게 송교창이 하나 더 배운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칭찬을 전했다.
팀 에이스 이정현이 최근 컨디션을 회복해가는 상황에서 송교창의 발전은 더할 나위 없이 반갑다. KCC가 29일 현대모비스와의 4라운드 첫 경기를 패배한 가운데, 송교창이 다음 라운드에는 어떤 활약을 펼쳐줄지 주목된다.

▶외국선수 MVP 크리스 맥컬러(안양 KGC인삼공사, 24, 208cm, F)
3라운드 9G 평균 18.3득점 7.1리바운드 1.7블록
투표 결과 : 크리스 맥컬러 13표, 라건아 4표, 닉 미네라스 3표, 에메카 오카포 1표
기다림은 결국 성과를 냈다. 2라운드 16.7득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던 맥컬러가 3라운드에는 18.3득점으로 더 뜨거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오세근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리바운드 수치(5.7→7.1개)도 올라 팀 내에서 제 역할을 다해내고 있다.
“내가 맥컬러를 기다려줬다”며 3라운드 중 흐뭇한 미소를 지었던 김승기 감독은 “맥컬러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기다렸고, 결국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비시즌 마지막에 필리핀에 갔을 때 해결사 본능이 확실히 있었다. 점점 좋아지고 있고 슛이 더 들어간다면 훨씬 무서운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맥컬러의 상승세를 바라봤다.
김승기 감독의 말대로 폭발하고 있는 맥컬러의 보완점이 있다면 야투 성공률. 3라운드에 2점슛은 52.8%로 준수했지만, 3점슛은 24.3%로 날카롭지는 않았다.
맥컬러의 화력 덕분에 KGC인삼공사는 3라운드 종료 시점 단독 2위 자리를 지켜냈다. 4라운드 들어 맥컬러가 자신의 슛에 정확도까지 더한다면, KGC인삼공사의 4강 플레이오프 직행 발판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MIP 정창영(전주 KCC, 31, 193cm, G)
3라운드 8G 평균 6득점 2.4리바운드 1.4어시스트
투표 결과 : 정창영 15표, 박형철 3표, 천기범 2표, 김강선 1표
MVP도 MIP도 국내선수들은 KCC가 빛난 3라운드였다. 올 시즌 KCC에 새 둥지를 튼 정창영은 정규리그가 반환점을 돌아나감과 동시에 빛을 보기 시작했다. 이번 라운드 MIP 투표에서 무려 71.4%의 득표율을 차지할 만큼 정창영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더욱 돋보이는 건 3라운드 흐름을 봤을 때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의 역할을 동시에 해냈다는 것이다. 한 쪽에 치우친 역할이 아닌 팀 플레이에 온연히 녹아들면서 정창영은 3라운드 특급 식스맨으로 거듭났다.
특히 KCC의 투맨 게임에 있어서 하나의 옵션으로 자리잡은 정창영. 그는 “(이)정현이 형이 투맨 게임하는 걸 보고 조언도 듣는다. 출전 시간을 많이 부여받의 책임감도 생기고, 코트에서 죽기살기로 해야한다는 마음이 크다”며 힘줘 말했다. 팀에게 든든한 존재가 된 정창영이 현재의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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