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에 철저히 충실했다. 누가 나오더라도 제몫을 해냈다. 그들은 승리로 향하는 길이 기본에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29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2 B조 예선에서 김명중(13점)을 필두로 문상선(8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지우(8점 6스틸), 김판진(10점 3스틸, 3점슛 3개), 백배흠(6점 10리바운드) 등 출전선수 9명 모두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삼성SDS A를 57-33으로 잡고 준결승행 8부능선을 넘어섰다.
오롯이 기본에 신경을 기울였다. 두자릿수 득점을 해낸 선수가 김명중 단 한명밖에 없을 정도로 이전 경기보다 슛 성공률은 저조했지만, 강한 압박을 통하여 상대 공격을 봉쇄, 승리를 이끌어냈다. 김명중, 김지우, 김판진, 강병진(4점), 백배흠이 내외곽을 넘나들었고, 김진범(3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백배흠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휴가 및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한 이재환, 성재진, 은현진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맏형 문상선이 후배들을 독려하는 등 정신적 지주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이원기(3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는 배준형, 최원준 몫까지 해내며 경기운영을 도맡아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삼성SDS A는 나한석(1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필두로 심현철(9점 4리바운드)과 노장 김남균(6점 4리바운드)이 나서 상대 공세에 맞섰다. 김홍일(3점 3리바운드), 신병관(4점 8리바운드)이 거들었고, 조재윤(1점 16리바운드)이 골밑을 사수하여 팀원들 뒤를 받쳤다. 노장 박민수, 김규찬, 이량(4리바운드)은 궂은일에 매진하여 동료들 활약을 도왔다. 하지만, 삼성전자 반도체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여 연패 늪에 빠졌다.
초반부터 삼성전자 반도체가 강한 수비를 앞세워 상대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삼성SDS A 조재윤을 향해 2-3중으로 에워쌌고, 공을 뺏어내기를 반복했다. 김진범은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리바운드를 연달아 걷어냈고, 상대 공격을 쳐내기까지 했다. 이후, 강병진, 김명중이 속공득점으로 연결했고, 김판진은 3점슛을 꽃아넣어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삼성SDS A는 김남균, 김홍일 두 노장을 앞세운 노련미로 상대 공세에 맞섰다. 조재윤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낸 가운데, 신병관, 심현철이 교대로 나서 조재윤을 도왔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했다. 나한석이 삼성전자 반도체 강병진, 김명중 등에게 가로막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2쿼터 들어서도 삼성전자 반도체 기세가 이어졌다. 전보다 슛 성공률이 저조했지만, 강한 수비로 상대를 압박했다. 강병진, 김명중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이원기, 김지우를 투입하여 체력안배에 신경을 기울였고, 문상선이 이전 경기보다 날렵해진 몸놀림으로 상대 수비 빈틈을 파고들었다. 김지우는 이원기와 함께 삼성SDS A 가드진을 강하게 압박, 2쿼터에만 스틸 5개를 기록했다.
삼성SDS A는 나한석이 돌파능력을 앞세워 상대 수비로부터 연달아 파울을 얻어냈다. 이어 조재윤, 신병관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고, 김남균, 이량, 김규찬, 김홍일이 나서 리바운드 다툼에 가담하는 등, 궂은일에 집중했다. 하지만, 득점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점수차를 좁히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김명중이 3점슛을 꽃아넣었고, 김진범, 백배흠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리바운드를 걷어냈고,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상대 슛을 쳐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2쿼터에 좋은 모습을 보였던 문상선, 이원기, 김지우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강병진이 나서 김명중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SDS A는 심현철, 나한석이 삼성전자 반도체 수비를 파고들어 자유투를 얻어냈고, 득점을 올리기를 반복했다. 조재윤은 전과 달리 득점에 나서지 못했지만, 리바운드를 걷어냈고,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등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이량은 궂은일에 나서 동료들 활약을 도왔다. 하지만, 저조한 슛 성공률 탓에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김판진이 3쿼터 종료 직전 3점슛을 꽃아넣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4쿼터 들어 삼성전자 반도체가 승기를 잡았다. 문상선이 속공에 적극 나섰고, 동료들 움직임을 활용하여 득점을 도왔다. 배장혁이 골밑에서 위압감을 보여주었고, 김지우, 백배흠이 문상선과 함께 속공을 진두지휘했다. 강한 압박수비가 위력을 발휘한 가운데, 이원기는 3점슛을 적중시켜 득점에 가담했다.
삼성SDS A는 골밑을 든든히 지켜낸 조재윤을 중심으로 나한석이 전면에 나서 실마리를 풀었다. 그는 4쿼터 6점을 몰아넣어 팀 공격을 이끌었다. 노장 김남균, 신병관, 심현철이 나서 나한석 활약을 도왔고, 김홍일, 박민수가 궂은일에 집중하여 동료들 부담을 덜어주었다. 하지만, 벌어진 점수차이를 극복하기에는 남아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승기를 잡은 삼성전자 반도체는 김판진이 다시 한 번 3점슛을 꽃아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SDS A는 심현철이 3점슛을 적중시켰지만, 추는 이미 기운 뒤였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팀내 최다인 13점을 기록하여 팀을 승리로 이끈 삼성전자 반도체 김명중이 선정되었다. 그는 “연말이어서 많은 인원이 나오지 못해 고생했는데,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며 “오늘 출석한 인원들 중 가드 포지션 선수들이 많지 않아 공이 잘 돌지 못했는데, 수비에서 상대 나한석 선수에게 수비수 2명을 붙여 패스를 원활하게 하지 못한 것이 주효했다”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이재환, 최원준 등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맏형 문상선도 30대 중반에 이를 정도. 그는 “작년에 입사한 후, 올해 8월 팀에 합류해서 선배들이랑 많은 시간 뛰어보지 못했다. 팀 훈련할 때 선배들 열정에 부응하려다 보니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었는데, 오늘 경기 포함, 3경기째 지금 멤버들과 함께하는데, 내가 구현하려는 플레이를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고, 주눅들지 않게 되는 것 같다”고 현재 팀워크에 대하여 전했다.
이날 유독 슛 성공률이 저조했던 삼성전자 반도체. 그럼에도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하는 등,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었던 김명중이었다. 이에 “전보다 훨씬 편해진 것 같다. 잠을 잘 자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컨디션이 괜찮았다”며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에 적응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오늘도 수비가 잘 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디비전 2 타 팀에 비하여 수비 변화가 많다. 이에 대해 “안양에 있는 팀에서 3-2 존 디펜스까지 해 봤는데, 여기 들어와서 2-3 존 디펜스부터 전면강압수비까지 하다 보니 처음에는 잘 못 따라가겠더라. 형들이 계속 알려주고 있는데, 동네농구만 하다 보니 전술적인 움직임을 가져가지 못했다. 그러다 수비에서 어떤 방식으로 움직여야 하는지 조금씩 알게 되었다. 오늘도 상대 나한석 선수를 봉쇄할 때 형들이 슛보다 돌파를 막아야 한다고 말해준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경기 후 영상으로 보니 서툰 모습이 곧잘 보였는데, 팀훈련 때 꾸준히 참여하고, 밤늦게까지 개인훈련을 통하여 기량을 끌어올리는 만큼, 향후 100%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수비 변화에 익숙해진 비결에 대해 전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4연승을 거두며 준결승행 8부능선을 넘어선 삼성전자 반도체. 그는 “오늘처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여 잘 했으면 좋겠다. 1월에는 경기가 없는데 훈련을 꾸준히 하여 2월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팀에 처음 들어온 나에게 100% 적응할 수 있도록 다정하게 대해주고 잘 알려주어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형들 덕에 동호회모임보다 더 자주 나갈 정도로 비중을 높였다. 열정적인 형들과 함께하다 보니 팀워크도 좋고, 더 자주 나올 수 있게 되는 것 같다”고 선배들에게 진심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