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P로 승부한 KB스타즈, 삼성생명에 극적인 역전승…3연패 탈출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12-30 2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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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KB스타즈가 3점슛을 앞세워 삼성생명에 극적인 역전승을 해냈다.

청주 KB스타즈는 3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서 68-67로 승리했다. 11개의 3점포를 쏘아올리며 단 한 개도 성공하지 못한 삼성생명을 눌렀다.

KB스타즈의 에이스는 강아정이었다. 3점슛 5개 포함 17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카일라 쏜튼 역시 18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승리에 일조했다. 최희진(10득점)의 극적인 3점슛과 앤드원 역시 승리와 직접적으로 연결됐다.

삼성생명은 시즌 2호 트리플더블에 성공한 김한별(14득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이 버텼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김한별과 바흐의 투 맨 게임은 알고도 막을 수 없었다. 삼성생명은 바흐의 골밑 장악을 앞세워 1쿼터, 18-9 리드를 잡았다. 배혜윤 역시 박지수 없는 KB스타즈의 골밑을 무너뜨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KB스타즈는 쏜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강아정의 3점슛, 염윤아의 돌파를 제외하면 국내선수들의 공격 참여도가 낮았다. 1쿼터 열세의 이유는 분명했다.

강아정과 염윤아의 존재감은 컸다.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이며 삼성생명을 바짝 추격했다. 정확한 패스 플레이와 과감한 공격 시도는 삼성생명을 곤란하게 했다. 김한별과 배혜윤의 득점에도 삼성생명은 긴장을 풀 수 없었다.

뜨거웠던 2쿼터 초반을 지나 중반 이후부터 무득점 공방전이 펼쳐졌다. 저조한 야투 성공률로 인해 추가 득점은 원활하게 이어지지 않았다. 높이 장악력의 차이는 전반, 삼성생명과 KB스타즈를 갈라놨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삼성생명이 2쿼터 역시 35-19로 앞섰다.

강아정의 각성은 후반 KB스타즈의 추격을 이끌었다. 쏜튼까지 가세한 KB스타즈는 전반의 무기력함을 어느 정도 지울 수 있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건재했다. 김한별, 배혜윤, 바흐로 이어지는 트리플 타워가 힘을 발휘하며 다시 안정적인 격차까지 벌렸다.

강아정과 김민정의 더블 펀치는 삼성생명을 위기로 빠뜨렸다. 삼성생명이 달아날 기회를 놓치면서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바뀌었고 KB스타즈는 놓치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51-46으로 3쿼터 역시 리드했지만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4쿼터 초반은 다소 조용한 신경전으로 이어졌다. 쏜튼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이 나올 정도로 몸싸움은 치열했고 골밑에서의 경쟁도 심화됐다.

치명적인 실책이 이어진 삼성생명은 KB스타즈에 역전 기회를 헌납했다. 강아정과 쏜튼을 중심으로 한 KB스타즈는 60-62, 턱밑까지 쫓으며 화끈한 4쿼터 경기력을 선보였다.

쫓고 쫓기는 승부가 계속된 4쿼터 막판. 삼성생명은 바흐의 결정적인 골밑 득점으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그러나 최희진이 3점슛과 함께 반칙을 얻어내면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는 드라마틱하게 마무리됐다. 66-67로 밀린 상황에서 쏜튼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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