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골밑 장악 + 르브론 활약’ 레이커스, 댈러스에 승리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19-12-31 0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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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르브론 제임스가 자신의 35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LA 레이커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의 대결에서 108-95로 승리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13득점 13어시스트, 앤서니 데이비스가 23득점 9리바운드, 켄타비우스 칼드웰 포프가 19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이날 레이커스 승리의 원동력은 바로 골밑 장악이었다. 레이커스의 빅맨 3인방 데이비스, 드와이트 하워드, 자베일 맥기는 49득점 17리바운드를 합작하며 골밑을 지배했다.

반면 댈러스는 돈치치가 19득점을 기록했지만 3점슛을 하나도 넣지 못했고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역시 11득점 7리바운드로 침묵하며 패배했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4연패 이후 2연승에 성공하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르브론과 돈치치, NBA의 현재이자 미래인 두 선수의 3번째 맞대결이었다.

첫 만남은 르브론이 돈치치에게 한 수 가르쳤다. 연장 승부 끝에 레이커스가 댈러스 원정에서 승리를 따내며 판정승을 거둔 것. 하지만 두 번째 맞대결은 돈치치의 완승이었다. 이번엔 반대로 레이커스 원정을 나선 댈러스가 14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돈치치는 그날 27득점 10어시스트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리고 이날 3번째 맞대결에선 르브론이 돈치치에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하며 레이커스에 승리를 안겼다.




▲ 백투백 경기의 여파가 눈에 띈 양 팀

양 팀의 1쿼터는 모두 좋지 않았다. 아무래도 양 팀 모두 전날 경기 여파가 있는 듯 했다. 특히 3점슛에서 그 여파가 크게 드러났다. 댈러스는 1쿼터 10개의 3점슛을 시도해 1개만을 성공했고 레이커스 역시 7개를 던져 2개를 성공하는 데 그치며 부진했다.

이런 상황에서 돈치치와 르브론 역시 크게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그래도 르브론은 자신의 공격보다는 동료를 봐주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1쿼터 4어시스트를 적립했고 자신의 개인 통산 9000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1쿼터 돈치치는 에이버리 브래들리의 수비에 크게 고전했다. 돈치치를 철저하게 밀착 수비한 브래들리에 활약으로 돈치치는 큰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레이커스가 밀착 수비를 펼치다 4번째 팀 반칙을 저질렀고 다음 반칙부터는 자유투를 허용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결국 레이커스는 이전처럼 돈치치에 강한 수비를 펼치지 못했고 2-3 지역방어로 수비 시스템을 변화했다. 이렇게 자신에 대한 압박이 한결 여유로워진 돈치치는 그때부터 득점 사냥에 나섰다.

그런데, 돈치치가 묶인 상황에서 댈러스는 또 하나의 악재가 겹쳤다. 바로 팀 하더웨이가 덩크슛하다 허벅지에 무리가 가면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이다. 결국 하더웨이는 이날 경기에 돌아올 수 없었다.

3점이 침묵했지만, 레이커스가 앞설 수 있던 이유는 데이비스의 활약 덕분이었다. 데이비스는 1쿼터 7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했고 레이커스는 철저하게 데이비스를 활용해 공격을 전개했다.

▲ 벤치 대결에서 압도한 레이커스, 하워드의 맹활약

2쿼터 펼쳐진 벤치 대결에서 레이커스가 압도했다. 그 중심에는 드와이트 하워드가 있었다. 하워드는 2쿼터ㅇ만 15득점 3리바운드 1블록을 기록했다. 특히 르브론과 호흡이 일품이었다. 르브론이 하워드에게 앨리웁 패스를 건네고 하워드가 덩크로 연결 짓는 장면이 2~3차례 나오면서 댈러스 수비를 무너트렸다.

데이비스의 활약 역시 2쿼터도 이어졌다. 데이비스는 2쿼터 6득점을 기록하며 완벽히 골밑을 장악했다. 3점슛이 여전히 신통치 않은 레이커스였지만 골밑 공략이라는 해법을 찾은 모양새였다.

반면 댈러스의 공격은 여전히 답답했다. 3점슛은 2쿼터 10개를 시도하고 3개를 성공하는 등 1쿼터에 비해 약간 살아나는 기색이었지만 골밑 싸움에서 레이커스에 압도당했다. 수비에서도 6분을 남기고 팀 반칙에 걸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댈러스는 에이스 돈치치가 거친 반칙을 당하며 라커룸으로 물러났다. 돈치치는 슛을 쏜 이후 등으로 떨어지면서 큰 충격을 입었고 라커룸으로 돌아가 상태를 점검했다.



▲ 르브론의 엄청난 패스 실력, 골밑을 장악한 레이커스

2쿼터 마지막 시점에 부상을 당했던 돈치치는 다행스럽게도 3쿼터 곧바로 복귀했다. 하지만 돌아온 돈치치도 레이커스의 기세를 막을 수는 없었다.

르브론의 패스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이미 전반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르브론은 3쿼터에서도 5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12어시스트를 달성했다. 르브론의 어시스트를 주로 받은 선수는 바로 맥기와 데이비스였다. 맥기와 데이비스는 3쿼터 각각 7득점과 8득점을 기록하며 15득점을 합작했다. 이렇게 골밑을 완전히 장악한 레이커스는 페인트존에 침투하며 쉽게 득점을 적립할 수 있었다.

반면 댈러스는 골밑 수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공격 역시 숱한 턴오버를 저지르며 어려움을 겪었다. 위기의 상황에서 댈러스의 칼라일 감독은 베테랑 JJ 바레아를 투입했다. 3쿼터에서 이번 경기 처음으로 출전한 바레아는 3쿼터 10득점을 몰아치며 위기에 빠진 댈러스를 구원했다. 하지만 바레아 혼자서 상황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3쿼터는 84-69로 레이커스가 크게 앞서나가며 종료됐다.

큰 점수 차이로 시작한 4쿼터 역시 경기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레이커스는 외곽포까지 살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칼드웰 포프가 2개의 3점슛을 성공하며 6득점을 기록했고 라존 론도 역시 베테랑의 노련미를 과시하며 경기를 조율했다. 르브론 역시 4쿼터에 가볍게 5득점을 추가하며 더블더블 달성에 성공했다.

댈러스는 델론 라이트(4쿼터 9점)가 공격에서 활력을 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뿐이었다. 돈치치가 4쿼터에도 역시 해법을 찾지 못하며 부진한 것이 컸다.

결국 경기는 마무리됐고 승리는 레이커스에게 돌아갔다. (108-95)

이날 댈러스는 경기 초반 부상으로 빠진 하더웨이의 공백이 크게 나타났다. 하더웨이가 없으니 모든 공격 비중은 돈치치에게 쏠렸고 설상가상으로 포르징기스 역시 3쿼터에 4번째 반칙을 범하며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들었다. 하더웨이의 부상 부위는 햄스트링으로 당분간 추가적인 결장이 예상되기에 댈러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댈러스는 1월 1일 오클라호마 시티 원정에 나선다. 분위기를 탄 레이커스는 1월 2일 피닉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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