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박윤서 인터넷기자] KB스타즈가 18점 차의 열세를 뒤집고 2019년 마지막 경기에서 웃는 자가 되었다.
청주 KB스타즈는 3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68-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는 11승째(5패)를 기록, 1위 아산 우리은행(12승 3패)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KB스타즈의 출발은 무기력했다. 1쿼터 9-18로 공, 수 양면에서 삐걱대며 고전했고 2쿼터 또한 10-17로 뒤쳐진 채 전반을 마쳤다. 19-35, 16점 차의 격차를 떠안았다. 최근 연패에 빠진 KB스타즈의 부진을 설명하듯 리바운드에서 열세(12-26)를 보였고 8개의 실책을 범했다.
하지만, KB스타즈는 쉽사리 물러나지 않았다. 후반 반격의 서막을 알린 것.
3쿼터 KB스타즈는 전반과 상반된 경기력으로 27득점을 폭발했다. 그 중심에는 7개의 소나기 3점슛이 있었다. 첫 공격부터 최희진이 탑에서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강아정도 지원 사격에 가세했다. 점차 점수 차를 좁혀나가던 KB스타즈는 추격을 본격화했다.
3쿼터 종료 2분 7초를 남기고 성공한 심성영의 3점슛을 기점으로 강아정과 김민정까지 외곽포에 합세하며 연속 4개를 쏟아부었다. 전반에 잠잠했던 외곽 난조(1/8, 12%)를 극복하고 KB스타즈는 3점슛 11개를 시도하여 7개의 맹공을 퍼부었다. 단숨에 5점 차(46-51)로 턱 밑까지 쫓아갔다.

KB스타즈의 결정적인 3점슛은 4쿼터에 터졌다. 3쿼터에 3점슛 하나를 꽂아 넣으며 영점 조절을 마친 최희진은 팀의 4쿼터 첫 득점을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적재적소에 적중시키며 점수 차(49-53) 좁히기에 앞장섰다.
하나, 좀처럼 승부를 뒤집지 못한 위기의 순간 최희진의 손이 재차 번뜩였다. 경기 종료 30.7초를 남기고 최희진은 윙에서 외곽포를 가동했고 상대 반칙 자유투마저 성공시키며 4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KB스타즈는 66-66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승리의 징검다리를 놓는 영양가 만점의 3점슛이었다. 패색이 짙었던 승부처에서 KB스타즈는 고감도 외곽슛을 명중시키며 역전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였다.
대역전극의 시나리오를 연출한 안덕수 감독은 "후반에 선수들이 잘해줬다. 특히 (강)아정이, (최)희진이, (김)민정이가 외곽슛을 잘 넣어줬다"며 슛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B스타즈는 팀의 기둥 박지수(오른쪽 허벅지 부상)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5할 승률(3승 3패) 균형을 맞추며 선전했다. 비록 염윤아가 왼쪽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다음 달 4일 인천 신한은행 전에서 박지수의 복귀를 예고했다. 포스트에서의 박지수 공백을 뼈저리게 느낀 KB스타즈에게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치열한 선두 경쟁에 접어든 4라운드. KB스타즈의 1위 탈환을 위해서는 골밑 만큼이나 꾸준한 외곽포는 필수일 터. 과연 KB스타즈가 원활한 내, 외곽의 조화로움을 빛내며 정상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그들의 행보를 주목해보자.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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