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대역전극의 재현, KB스타즈는 똑같이 반등할 수 있을까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12-31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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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1년 전, 강아정이 쏘아 올린 대역전극은 KB스타즈의 반등으로 이어졌다. 과연 이번 시즌도 같을 수 있을까.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3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서 68-67로 승리했다. 3연패 수렁에 빠졌던 KB스타즈에 한 줄기 빛이 들어온 것과 같은 결과였다.

현재 KB스타즈의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다. 에이스 박지수의 부상 공백으로 예기치 못한 3연패에 빠졌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순간에 나타난 삼성생명은 버거운 상대였다. 비키 바흐로 완전 대체한 그들은 더 이상 부상으로 신음하던 팀이 아니었다.

아니나 다를까. 경기 흐름 역시 KB스타즈에 불리하게 진행됐다. 김한별과 배혜윤. 바흐의 트리플 타워는 박지수 없는 KB스타즈를 압도했다. 전반에 불과 19득점을 기록할 수밖에 없었던 KB스타즈는 주춤한 채로 후반을 맞이해야 했다.

그러나 강아정과 최희진의 더블 캐넌은 엄청난 화력을 과시했다. 단 한 개의 3점슛도 성공하지 못한 삼성생명과는 달리 연거푸 림을 가르며 분위기를 바꿨다. 경기 종료 직전 최희진의 3점슛 성공과 함께 나온 앤드원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패색이 짙었던 KB스타즈는 3점슛으로 단숨에 판도를 뒤집었다. 단순한 1승이 아니다.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된 정규경기 1위 쟁탈전에 다시 불을 붙인 것과 같았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인 2018년 12월 1일 역시 KB스타즈는 3점슛으로 리그 판도를 흔들었다. 그것도 같은 상대인 삼성생명 전에서 말이다.

경기 내내 접전을 펼쳤던 KB스타즈는 종료 직전, 강아정의 3점슛으로 80-78, 극적인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만약 패했다면 우리은행과의 1위 쟁탈전에서 밀릴 가능성이 컸지만 오히려 승리하면서 격차를 줄인 결과를 낳았다.

어수선했던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다. 이전까지 그들의 질주에는 물음표가 가득했지만 극적인 승리가 만들어낸 효과는 이후 창단 첫 통합우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현재의 KB스타즈도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가장 큰 고비였던 삼성생명 전을 넘어서면서 박지수의 복귀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1위 우리은행과의 격차 역시 1.5게임차. 1년 전과 같은 결과다.

우리은행의 독주로 싱거울 것만 같았던 정규경기 1위 경쟁은 재점화됐다. KB스타즈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서 다시 새로운 경쟁을 예고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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