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종엽, 김홍유 인터넷기자] 지난주 연승가도를 달리며 반등을 만들어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이 주의 UP팀으로 선정된 반면, 고질적인 문제점을 노출하며 연패에 빠진 LA 레이커스가 DOWN 팀으로 선정되었다. 지난 한 주간, NBA에서 상승세를 보인 선수와 팀(UP), 아쉬움을 남긴 팀(DOWN)을 정리해보았다.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
이 주의 UP 팀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지난주 성적 : 3승 1패
vs 미네소타 팀버울브스(홈) 113-104 승
vs 휴스턴 로케츠(홈) 116-104 승
vs 피닉스 선즈(홈) 105-96 승
vs 댈러스 매버릭스(홈) 121-141 패
9승 25패로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에 쳐져있는 ‘황금 전사 군단’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지난주 펼쳐진 홈 4연전에서 무려 3승을 따내는데 성공,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스테픈 커리(손)와 클레이 탐슨(왼쪽 무릎)이 부상으로 결장중인 골든스테이트는 디안젤로 러셀과 드레이먼드 그린을 주축으로 자신들만의 새로운 팀 칼라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주 첫 경기였던 24일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오랜만에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주전으로 출장한 5명 전원이 +마진을 거뒀음은 물론 러셀과 알렉 벅스가 55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린은 새로운 골밑 파트너인 윌리 컬리-스테인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사수해내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벤치에서 출장한 에릭 파스칼 또한 고비 때마다 혈을 뚫는 2개의 3점슛을 기록해냈다.
지난주 두 번째 경기이자 ‘크리스마스 매치’였던 26일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은 반전을 만들어냈다. 당초 NBA 사무국은 지난 시즌 만나기만 하면 피 튀기는 혈전을 벌인 두 팀을 크리스마스 매치로 일정을 잡았다. 하지만 커리와 탐슨의 부상 결장으로 인해 휴스턴의 낙승이 예상되었다.
하지만 이날 골든스테이트 ‘전사’들은 예상 외로 경기 초반 상대에게 크게 밀리지 않았고, 후반에 반전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이날 골든스테이트의 주전으로 출장한 전원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으며, 특히 리그 3년차 데미언 리의 활약이 돋보였다.
리는 이날 22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달성해내며 코트 위의 ‘청소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리는 수비에서도 하든의 돌파 동선에 따라 철저히 도움 수비를 나가며 이날 하든에게 단 24점 밖에 실점하지 않았다. 하든의 이번 시즌 평균 득점이 38.3점인 것을 감안할 때, 리의 수비 공헌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주 마지막 경기였던 29일 댈러스와의 경기에서는 141점을 헌납하며 무릎을 꿇었지만, 세 번째 경기였던 28일 피닉스와의 경기에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시즌 첫 4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역시 리와 그린을 주축으로 글렌 로빈슨 3세까지 합세한 허슬 플레이어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들은 총 6스틸 3블락을 합작해내며 골든스테이트의 방패를 구축해냈다. 공격에서는 러셀이 지난 경기 야투 부진을 씻어내고 31득점 6어시스트를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까지 강력한 우승후보의 위용을 발휘했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이적 등으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스티브 커 감독의 지휘 하에 새로운 팀 칼라를 만들어내며 지난주 반등에 성공했다. 과연 골든스테이트가 새해에는 달라진 모습으로 플레이오프 경쟁권으로 돌입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 주의 UP 선수 - 지미 버틀러
지난주 성적 : 21.7득점 8.7리바운드 5.7어시스트 1.7스틸 야투율 36.2%(17/47) 자유투 성공률 86.1%(31/36)
마이애미 히트의 새로운 ‘심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지미 버틀러가 안정적인 활약으로 팀의 지난주 3연승 및 전체 5연승을 이끌며 이 주의 UP 선수로 선정되었다. 시즌 시작 전 마이애미는 동부 컨퍼런스 중위권으로 분류되었지만 버틀러의 활약에 힘입어 마이애미는 동부 컨퍼런스 2위 자리까지 오르는 데 성공했다.
버틀러는 지난주 첫 경기였던 24일 유타 재즈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20득점 8리바운드를 올린 버틀러는 추격의 신호탄이 되었던 3쿼터에 9득점을 몰아쳤다. 또한 버틀러는 수비 코트에서 상대 보얀 보그다노비치, 도노반 미첼, 조 잉글스 등을 괴롭히며 유타의 공격 작업에 훼방을 놨다.
지난주 두 번째 경기였던 28일 인디애나와의 경기에서도 버틀러는 2경기 연속 20득점을 해내며 팀의 1점 차 아슬아슬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버틀러는 시도한 11개의 야투 중 8개를 놓치며 야투 난조에 시달렸지만, 자유투 15개 중 14개를 집중시키며 득점을 뽑아냈다. 또한 9개의 리바운드와 6개의 어시스트까지 동반하며 득점 이외의 방식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또한 버틀러는 109-108로 앞서고 있던 경기 종료 2분 3초 전 상대 T.J. 워렌의 돌파를 완벽히 막아냈다.
지난주 마지막 경기였던 29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도 버틀러는 팀의 1점 차 신승에 앞장섰다. 이날 경기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마이애미가 117-116으로 승리했는데, 버틀러는 이날 25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 1블락슛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으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버틀러는 이날 경기 초반 게임 조립에 많은 힘을 쏟았다. 하지만 버틀러는 ‘클러치 귀신’이라는 자신의 별명에 어울리는 활약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 후반 버틀러는 특유의 안정적인 중거리 슛과 탄탄한 체구를 바탕으로 한 골밑 돌파로 18득점을 기록,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또한 버틀러는 지난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수비에도 큰 공헌을 했다. 경기 종료 3.3초 전 조엘 엠비드의 공을 스틸해내는데 성공했다. 경기가 연장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면, 버틀러의 위닝 스틸이 될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마이애미 구단은 지난여름 사인&트레이드로 버틀러를 데려왔고 그 결과는 현재까지 대성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버틀러의 노련함과 켄드릭 넌, 던컨 로빈슨, 타일러 히로 등의 젊은 패기가 어우러져 팀은 24승 8패로 동부 컨퍼런스 2위, 리그 전체 3위에 오르고 있기 때문. 과연 버틀러가 마이애미 영건들과 함께 얼마나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 주의 DOWN 팀 – LA 레이커스
지난주 성적 : 1승 2패
vs 덴버 너게츠 (홈) 104-111 패
vs LA 클리퍼스 (홈) 106-111 패
vs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원정) 128-120 승
서부의 강자 LA 레이커스가 지난주 LA 클리퍼스 상대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패배, 시즌 최다인 4연패를 기록했던 레이커스가 이주의 DOWN 팀에 선정됐다.
지난주 첫 경기였던 덴버와의 경기에선 르브론 제임스가 가슴 근육 염좌를 호소하며 시즌 처음으로 결장했다. 레이커스는 제임스가 결장했음에도 3쿼터 중반까지 앤써니 데이비스가 활약하며 대등한 경기를 펼쳐 나갔다.
그러나 3쿼터 3분여를 남기고 데이비스가 수비 중 넘어지며 잠시 코트를 물러난 사이 점수 차가 벌어졌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데이비스가 돌아왔지만 개리 해리스에게 연속 5실점하며 78-96, 18점 차로 크게 벌어졌다. 또한 이날 레이커스의 문제는 실책이었다. 이날 경기 레이커스는 덴버에 수비에 고전하며 총 19개의 실책을 범했다. 특히, 후반에 12번의 실책으로 덴버에게 쉬운 점수를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3연패에 빠진 레이커스는 ‘크리스마스 매치’ 클리퍼스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렸으나 결과는 실패였다. 이날 경기 전반까지 레이커스가 좋은 흐름을 가져가며 개막전 패배 설욕과 동시에 연패 탈출은 당연한 듯 보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 클리퍼스의 수비에 고전하며 경기를 내줬다.
레이커스는 외곽에서의 플레이보다 페인트 존에서 많은 득점을 만들어 내는 팀이다. 데이비스와 자베일 맥기, 드와이트 하워드까지 모두 큰 신장을 이용해 상대 페인트 존에서 득점을 만들어낸다. 페인트존 득점의 기반에는 제임스의 적재적소에 들어가는 패스가 기본이 된다.
하지만 이날 클리퍼스는 레이커스가 페인트 존에서 득점하지 못하도록 볼 핸들러인 제임스를 막았다. 제임스가 공을 가지고 페인트 존으로 드리블을 통해 들어올 때 패트릭 베벌리와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 몬트레즐 헤럴까지 동시에 제임스를 막아섰다. 그로 인해 제임스는 페인트 존으로 진입하기 어려웠고 패스를 주기도 쉽지 않았다. 결국 제임스는 외곽에서 슛을 던지거나 팀원들에게 킥아웃 패스를 뿌리며 플레이를 했다.
이날 클리퍼스의 수비가 잘 통했다는 것을 레이커스가 던진 3점슛 시도 횟수만 봐도 알 수 있다. 레이커스는 이날 경기 45개의 3점슛을 던졌다. 레이커스가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30.5개의 3점슛 시도했기에 평균보다 약 15개나 많은 3점슛을 강요한 것이다. 이날 레이커스가 시도한 45개 중 단 12개만 림을 가르며 26.7%의 낮은 성공률을 보여 클리퍼스의 작전은 성공으로 돌아갔다. 특히 제임스는 3점슛 12개를 던져 2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고 마지막 공격에서 던진 3점슛은 베벌리의 블록슛에 막히며 경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이날 경기 후 레이커스는 포틀랜드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동부의 인디애나와 밀워키에 이어 서부의 덴버와 클리퍼스에 4연패 한 것은 레이커스에게 좋은 공부가 됐을 것이다. 지난 4연패 기간을 다시금 돌아보며 상대 강력한 수비에 대한 대처법을 찾는다면 챔피언의 자리를 노리는 레이커스 입장에선 독이 아닌 약이 될 전망이다.
이 주의 DOWN 선수 – 러셀 웨스트브룩
지난주 성적 : 3경기 평균 39분, 27득점 9.3리바운드 6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21.4%
휴스턴 로케츠의 러셀 웨스트브룩이 지난주 골든스테이트와 크리스마스 경기에서 3점 슛을 1개도 넣지 못하며 패해 이주의 DOWN 선수로 선정되었다.
휴스턴은 골든스테이트와 크리스마스 경기에서 104-116으로 패했다. 이번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골든스테이트 상대로 크리스마스에 쉬운 승리를 예상한 휴스턴 팬 입장으로써는 충격적인 패배가 아닐 수 없었다.
휴스턴을 상대하는 어떤 팀이건 간에 기본적으로 제임스 하든에 더블팀 수비를 붙인다. 휴스턴의 모든 공격이 하든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이를 시작부터 차단하기 위함이다. 이날 경기 역시 골든스테이트도 더블팀 수비를 통해 하든을 막았다. 휴스턴엔 하든 말고 막아야 하는 선수가 한 명 더 있다. 바로 웨스트브룩. 하지만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웨스트브룩의 3점슛을 막지 않았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말 그대로 ‘웨스트브룩은 놔두라고’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웨스트브룩의 3점 슛 성공률은 25.2%로 매우 낮았다. 그렇기에 골든스테이트는 웨스트브룩의 3점 슛을 막지 않는 새깅 디펜스를 펼치며 경기를 이어 나갔다. 웨스트브룩은 결국 이날 8개의 3점슛 중 단 1개도 넣지 못하는 굴욕적인 모습을 보이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물론 휴스턴 특성상 하든이 공을 잡는 시간이 많아 선수들의 슛 감각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힘든 것은 사실이나 웨스트브룩의 3점 성공률은 너무나도 저조하다. 29일 펼쳐진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에서 웨스트브룩은 3점슛 2개를 시도했으나 모두 림을 빗나갔다.
웨스트브룩 역시 자신이 공을 오래 잡고 플레이하는 것을 즐기는 선수다. 휴스턴에 와서 그 역할을 하든에게 양보하고 있다고 해도 3점슛이 데뷔 후 성공률 최저를 기록한 2009-2010시즌 22.1% 이후 두 번째로 저조하다. 녹슨 창은 단단한 방패를 뚫지 못한다. 휴스턴의 강력한 창이 될 웨스트브룩이 3점슛 성공률을 높이지 못한다면 남은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 사진_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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