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영신 2연승’ KT, 허훈 없이 5연패 탈출…LG 3연패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2-31 2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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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KT도 LG와 2년 연속 농구영신 맞대결에서 또 웃었다. 허훈 없이 치른 6번째 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부산 KT는 3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84-66으로 이겼다. KT는 이날 승리로 농구영신 연승과 함께 5연패에서 벗어났다. 홈 5연승까지 챙긴 KT는 14승 14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했다. LG는 10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3연패에 빠지며 9승 19패를 기록했다.

김영환은 2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바이런 멀린스는 후반에만 19점을 모두 몰아치고, 10리바운드를 잡아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양홍석(8리바운드)과 김현민(2리바운드), 김윤태(7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는 모두 10점씩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캐디 라렌은 31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분전했다. 김준형은 3점슛 4개 포함 14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어느 팀도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지 못한 전반이었다. LG가 앞서나가면 KT가 이를 뒤집는 게 반복되었다.

LG는 라렌의 점퍼와 정성우의 속공으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LG 역시 야투 정확도가 높지 않았지만, KT 역시 마찬가지였다. LG는 이 덕분에 1쿼터 3분여를 남기고 8-4로 앞섰다. 그렇지만, 남은 시간 동안 야투 없이 자유투로만 2점 밖에 올리지 못해 역전 당했다.

KT는 6분여 동안 야투 12개 중 1개 밖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김윤태의 빠른 공격으로 득점을 올린 뒤 살아나는 기미를 보였다. 1쿼터 7분 동안 4점에 그친 KT는 3분 동안 7점을 집중시켜 11-10으로 역전했다.

양팀이 올린 1쿼터 득점 합계는 21점이었다. 이는 이번 시즌 양팀 합산 한 쿼터 최소 득점이다. 기존 기록은 3차례 나온 적이 있는 22점이다. 정규경기 통산 한 쿼터 최소 득점은 13점이었다.

LG는 2쿼터 초반 김준형의 점퍼와 마이크 해리스의 연속 7점을 앞세워 19-13으로 앞섰다. 1쿼터처럼 기분좋은 2쿼터 출발이었다. 역시 2쿼터 중반 이후 야투 부진에 빠졌다. 김현민과 김영환을 막지 못해 역전 당했다.

KT는 5분 50초를 남기고 13-19로 뒤질 때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LG의 상승세를 확실히 끊는 작전시간이었다. 양홍석과 김영환이 5점을 합작하며 추격에 불씨를 놓았다. 김영환과 김현민이 번갈아가며 득점을 올려 역전에 앞장섰다. 김현민은 40초를 남기고 시원한 덩크슛도 터트렸다.

KT는 28-24로 역전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는 1,2쿼터와 반대였다. LG가 추격하면 KT가 달아나는 양상이었다.

KT는 3쿼터 초반 라렌에게 3점슛 두 방을 내줘 32-32, 동점을 허용했다. 이 때 멀린스가 3점슛으로 응수한 뒤 김현민의 두 번째 덩크로 흐름을 탔다. 김영환의 3점슛과 멀린스의 골밑 득점을 더해 42-32, 10점 차이로 달아났다. 그렇지만, 1,2쿼터와 달리 3쿼터 중반 이후 득점 부진에 빠졌다.

LG는 32-32, 동점을 만든 뒤 연속 10점을 잃고 끌려갔다. 이런 흐름을 바꾼 건 역시 LG의 기둥 라렌이었다. 라렌이 3쿼터 3번째 3점슛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김준형도 3점슛 두 방을 곁들이며 라렌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기세가 오른 LG는 조성민의 동점 레이업에 이어 2분 10초를 남기고 라렌의 자유투로 역전(48-46)까지 했다.

KT가 멀린스의 3점 플레이로 재역전하자 LG가 이원대의 자유투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은 49-49로 4쿼터를 맞이했다.

KT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멀린스의 덩크와 자유투로 앞서나갔다. 여기에 신인 최진광의 데뷔 후 첫 3점슛으로 7점 차이로 달아났다.

이후 LG와 득점을 주고 받던 KT는 5분 9초를 남기고 양홍석의 4점 플레이(3점슛 성공+추가 자유투)로 67-56, 11점 차이까지 앞섰다.

KT는 3분 11초를 남기고 김윤태가 라렌의 실책을 끌어낸 뒤 속공으로 득점했다. 71-59, 12점 차이로 달아나는 득점이자 LG가 마지막 작전시간을 부르는 순간이었다. KT가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KT는 LG의 작전시간 후 두 번이나 실책을 끌어낸 뒤 최성모가 3점슛과 골밑 득점을 올려 76-59로 달아났다. 승부가 결정된 것과 마찬가지였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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