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철 감독 칭찬한 KT 김윤태, “반성 많이 했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1-01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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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너무 부담을 많이 갖고, 생각이 많았다. 반성도 많이 했다. 5연패를 하는 동안 너무 속상했다.”

부산 KT는 2019년 마지막 날 열린 창원 LG와 농구영신 맞대결에서 84-66으로 이겼다. KT는 이날 승리로 농구영신 연승과 함께 5연패에서 벗어났다. 홈 5연승까지 챙긴 KT는 14승 14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했다.

김영환(2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바이런 멀린스(19점 10리바운드)가 득점을 주도하고, 양홍석과 김현민, 김윤태가 10점씩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 서동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김윤태 플레이를)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오늘(12월 31일)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본인이 부진한 것을 이겨내려고 훈련도 많이 하고 있고, 시즌인데도 불구하고 슛 연습을 많이 하며 노력한다”며 “지금 보여준 것이 본인이 가진 것을 다 보여준 것이 아니지만, 오늘 정도만 보여줘도 만족한다. 훨씬 좋아지는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잘해줬다”고 김윤태를 칭찬했다.

이날 10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한 김윤태는 “이런 큰 이벤트 경기에서 이겨서 좋고, 연패를 끊어서 기분이 좋다”고 덤덤하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윤태는 승리에도 만족스럽지 않는 부분이 많은 거 같다고 하자 “그 동안 너무(부진했고), 오늘도(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다. 팀이 이겼으니까, 팀이 이기는 게 우선이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않다”며 “그 동안 혼자서 부담을 많이 갖고, 생각도 많았다. 제 플레이가 안 된 것도 있고, 그럼에도 믿고 기용을 해주셔서 감독님과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너무 부담을 많이 갖고, 생각이 많았다. 반성도 많이 했다. 5연패를 하는 동안 너무 속상했다”고 5연패 하는 동안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김윤태는 주전 가드로서 가능성을 보여줄 기회였다고 한 마디를 더 던지자 “그런 게 더 컸던 거 같다. 뭔가 보여주려고 했던 게 있었다”며 “갑작스럽지만, 저에겐 기회인데 그 기회를 못 잡은 것도 있다. 그러니까 더 생각이 많아지고, 더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안 되었다. 제 자신을 제가 못 이겨냈다”고 자책했다.

KT는 3쿼터 중반 4반칙에 걸린 김윤태를 벤치로 불러들인 뒤 흔들렸다. 4쿼터 시작과 함께 김윤태를 다시 코트에 내보냈고, 결국 18점 우위 속에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김윤태는 4쿼터에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었다고 해도 “최진광과 최성모가 실책 두 개 정도 해서 선수들의 플레이가 급해진 게 있다. 큰 경기에서 실수가 나오고, 어린 선수들이라서 그런 것뿐이다”며 “제가 들어가서 안정적인 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다 잘 해서 4쿼터에 잘 풀렸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김윤태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 2019년 마지막 경기를 이겼지만, 그 전 순간까지 정말 힘들었다. 욕 먹느라고 힘들고, KT하면 김윤태 욕하고, 그런 것만 생각난다. 인터넷까지 끊어도 그런 이야기가 들려서 너무 힘들고, 속상했다”며 “2020년은 시작이 좋다. 내려갔으면 올라가는 일도 있다. 안 아프고 이대로 쭉 잘 했으면 좋겠다”고 2020년 바람을 전했다.

서동철 감독은 허훈 복귀 시점을 신중하게 결정할 예정이다. 허훈이 돌아오기 전까지, 허훈이 돌아온 뒤에도 김윤태가 제몫을 해줘야 KT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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