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수·이승현 쌍포 펄펄 난 오리온, ‘천적’ SK 잡고 공동 9위行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1-01 1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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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민준구 기자] 토종 쌍포가 오리온에 승리를 가져왔다.

고양 오리온은 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3-75로 승리했다. 상대 전적 3전 전패 수모를 씻는 영광의 순간이었다.

오리온 승리의 일등 공신은 이승현(15득점 5리바운드)과 최진수(16득점 5리바운드)였다. 토종 쌍포가 힘을 내자 오리온 역시 날개를 달았다. 아드리안 유터(11득점 10리바운드) 역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SK는 자밀 워니(28득점 13리바운드)와 최준용(19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분전에도 20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오리온의 1쿼터는 완벽에 가까웠다. SK의 속공을 최대한 내주지 않았고 높이 싸움에서 우세를 보였다. 오히려 SK의 실책을 유도하며 쉬운 득점을 수차례 만들어냈다. SK가 주춤한 1쿼터는 오리온의 19-14, 리드로 마무리됐다.

2쿼터에 돌입한 오리온은 군더더기 없는 공격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유터의 확실한 스크린을 이용해 쉬운 득점을 생산했다. SK 역시 워니를 이용한 공격으로 바짝 쫓을 수 있었다. 그러나 유터와 이승현의 점프슛을 막아내지 못하며 25-34로 끌려갔다.

워니의 원맨쇼는 환상적이었다. 유터와 사보비치를 번갈아 상대하면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러나 오리온은 선수 전원이 제 역할을 해내며 SK의 반격을 이겨냈다. 수비 성공 후 속공 전개를 완벽히 수행하며 전반을 45-33으로 앞섰다.

오리온의 공세는 후반에도 거셌다. 김강선과 사보비치가 이끈 공격은 정확도가 높았다. SK도 만만치 않았다. 최준용의 3점포가 림을 갈랐고 워니의 골밑 플레이는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최진수와 사보비치의 원 투 펀치는 막강했다. SK의 밀집 수비를 뚫어내며 점수차 벌리기에 성공했다. 적절한 파울 관리 역시 리드의 이유였다. 속공에 강한 SK를 세트 오펜스로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SK는 전반에 밀린 높이 싸움을 어느 정도 대등하게 가져갔다. 최준용의 3점슛까지 터지며 한 자릿수 격차까지 좁혔다. 그러나 오리온은 흔들리지 않았다. 3쿼터 역시 61-53으로 앞서며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SK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안영준의 3점슛을 시작으로 김민수의 점프슛까지 림을 가르며 58-62, 턱밑까지 쫓았다. 오리온은 SK의 공세를 쉽게 막아내지 못했다.

경기력 기복이 적었던 오리온은 승부처 상황에서도 안정적이었다. 다급해진 SK는 득점 기회를 살려내지 못했고 오리온에 실점을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승현의 3점슛까지 이어진 4쿼터 중반, 오리온은 72-58로 리드했다.

SK의 분전은 오리온을 긴장케 했다. 최준용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역전 기회를 바라본 것. 하지만 오리온은 최진수가 있었다. SK의 전면강압수비를 뚫어낸 후 맞이한 득점 기회를 살려내며 오리온의 승리를 지켰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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