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렌워터 후반 대폭발’ 전자랜드, 삼성에 역전승 거두며 4연승 질주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1-01 18:54: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잠실실내/김용호 기자] 전자랜드가 새해 첫 날 적지에서 환히 웃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69-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3위 전주 KCC에 한 경기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6위 부산 KT와의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역전극의 주역이었던 트로이 길렌워터가 18득점(2리바운드)으로 팀 내 최다를 기록했다. 여기에 앞선에서 김지완(12득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과 김낙현(12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뒷받침이 워낙 든든했다. 반면, 삼성은 닉 미네라스가 19득점 4리바운드, 정희원도 8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4쿼터 들어 급격히 제공권 싸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양 팀 모두 경기 초반에는 좀처럼 공격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그나마 2분이 지나 차바위가 3점 플레이로 출발을 알린 상황. 하지만, 리드는 삼성의 몫이었다. 미네라스의 자유투로 출발한 삼성은 김진영이 골밑돌파에 성공했고, 미네라스는 곧장 3점슛에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 8-3의 리드를 만들어냈다.

전자랜드는 첫 작전타임을 부른 이후에도 큰 힘을 쓰지 못했다. 턴오버도 많았지만, 리바운드에서 밀리며 야투율까지 떨어졌다. 1쿼터 후반 들어 강상재와 전현우가 12-15의 추격을 만드는 속공에 성공했지만, 김진영이 연속 득점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1쿼터는 삼성의 19-14 리드.

2쿼터에도 여전히 삼성의 분위기였다. 정희원의 3점슛으로 쿼터 출발을 알린 삼성은 제임스도 자유투로 힘을 더했다. 이에 전자랜드는 김낙현이 외곽포를 꽂았고, 강상재의 스틸을 김지완이 속공으로 마무리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정희원이 다시 한 번 3점슛을 터뜨려 이를 무색케 했다. 쿼터 막판 제임스가 내외곽으로 득점까지 해준 삼성은 37-25로 격차를 벌리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 흐름에 큰 변화는 없었다. 여전히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간 삼성이 3쿼터 초반 미네라스의 득점 러시로 리드를 지켰다. 전자랜드도 할로웨이와 김낙현이 힘을 냈지만, 삼성의 앞선에서 김광철과 이관희가 힘을 합치며 대등하게 맞섰다.

3쿼터 중반을 넘어 전자랜드도 재차 추격세를 살리려 애썼다. 그 중심에 있었던 건 길렌워터. 길렌워터는 3쿼터 후반에만 내외곽을 오가며 10점을 몰아쳤다. 덕분에 격차는 소폭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삼성이 56-46으로 앞서며 4쿼터를 맞이했다.

희망을 찾은 전자랜드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더욱 거세게 삼성을 몰아붙였다. 길렌워터가 자유투로 다시 한 번 힘을 더했고, 김지완이 연속 3점슛으로 맹추격을 이끌었다. 삼성은 3쿼터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리바운드에서 밀리기 시작했고, 턴오버까지 속출한 것.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 민성주의 미드레인지 슛으로 승부를 원점(58-58)으로 되돌렸다.

기회를 잡은 전자랜드는 결국 승리에 다가섰다. 길렌워터가 역전을 일구는 자유투 득점까지 성공했고, 김준일의 동점 득점에는 할로웨이가 덩크슛으로 맞불을 놨다. 여기에 할로웨이는 경기 1분여를 남기고 귀중한 시즌 첫 3점슛까지 터뜨리며 65-60으로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삼성도 막판 미네라스가 3점 플레이를 완성시키며 희망을 살리려 했다. 그럼에도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단속을 철저히 하며 삼성에게 두 번의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김낙현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용호 김용호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