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감독이 소개한 '선수 3단계 분류법'

김호중 기자 / 기사승인 : 2020-01-01 22: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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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김호중 인터넷기자] 유도훈 감독이 본인만의 선수 분류 기준 3가지를 소개했다. 각 단계에 있는 선수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 전 만나본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도중, 본인만의 흥미로운 선수 분류 기준을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라커룸에서 만나본 유도훈 감독은 "종종 말씀드리지만, 리그에는 세 분류의 선수가 있다"라며 운을 뗐다.

유 감독은 "1단계에 있는 선수는 오픈 찬스에서 공격을 하는 선수이다. 동료들에게 도움 수비가 가야 공격이 가능한 단계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2단계 설명이 이어졌다. "2단계인 선수는 스스로 본인의 공격을 만들 수 있는 선수다. 그리고 마지막 3단계는 1단계, 2단계를 다 소화하면서, 동료들의 기회까지 챙겨주는 선수다."

유도훈 감독은 이정현(KCC) 정도가 현재 3단계에 있는 단계라는 말을 붙였다.

유도훈 감독이 제시한 기준에 의하면, 현재 전자랜드를 이끄는 주축 국내 선수들은 몇 단계에 위치해있을까?




최근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이는 '백코트 듀오' 김낙현과 김지완. 두 선수를 두고 유 감독은 "3단계를 향해 가는 중인 선수들이다. 요즘은 공격력을 갖춘 가드 2명을 같이 기용하는 게 트렌드다. 이들이 3단계로 가려면 경기 흐름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는 평을 내렸다.

특히, 공격에서 기복이 있는 김낙현에 대해서는 "3단계 선수가 되려는 노력을 하면 기복이 줄어들 것이다. 공격에만 집중하면 기복이 심해지니, 동료들을 봐줄 때는 봐줘야 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한, 어시스트 능력을 개선해 그를 리그 상위 3명의 선수로 키우고 싶다는 야망도 드러냈다.



김낙현, 김지완 말고도 유 감독의 레이더에 있는 선수가 있었다. 연승 기간 동안 든든한 지원 사격을 선보이고 있는 전현우가 그 주인공.

유 감독은 "반면에 전현우는 아직은 1단계에 있다. 대학 때보다 스피드가 많이 좋아진 것은 맞다. 하지만 아직은 '좋아지려고 하는 단계'이지 '좋아졌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냉정하게 진단했다.

또한, "지금도 노력 중이지만, 더 노력해야 한다"는 덕담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전자랜드가 17점 차 열세를 뒤집으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승리를 거둔 전자랜드가 신년에는 사령탑의 바람대로 한 단계씩 올라설 수 있을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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