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홍성현 인터넷기자] 오용준이 KBL 최다 경기 출전 4위 금자탑에 올랐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1-85로 패배했다. 팀은 패배했지만 현대모비스 오용준(193cm, F)은 빛나는 기록을 품에 안았다.
오용준은 2쿼터 8분 15초를 남겨놓고 코트를 밟으며 KBL 통산 688경기 째 출전을 기록했다. 이로써 최다 경기 출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서장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용준은 대기록에 힘입어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오용준은 이날 10득점(3점슛 2개)을 올렸고, 야투율은 67%로 득점 효율 또한 좋았다.
2쿼터 6분 39초 경 시간에 쫓겨 던진 중거리 슛이 림을 가르며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브랜든 브라운의 호쾌한 덩크로 27-36으로 점수차가 벌어진 상황. 오용준은 곧바로 외곽포를 쏘아 올려 KGC인삼공사의 달아오른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2쿼터 막판 KGC인삼공사는 작전 타임을 불러 모비스의 상승세를 차단하려 했다. 그러나 오용준이 또 한 번 3점슛을 터뜨리며 3점차까지 경기를 좁혔다. 3쿼터에는 팀의 리드를 8점으로 늘리는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2003년 KBL에 첫 발을 내딛은 오용준은 올해 41살의 나이로 어느덧 17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부상 시즌(04-05)을 제외하면 16번째 시즌으로, 이는 주희정 고려대 감독(20시즌)과 김주성 원주 DB 코치(16시즌)가 유이하다. 통산 출전 경기 수도 현대모비스의 올 시즌 잔여 경기가 25경기임을 감안했을 때, 이번 시즌 안에 700경기 고지에도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선수 생활 말미에 형식적으로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아니라, 노련미를 바탕으로 팀에 보탬이 되는 활약을 펼치는 것이 의미가 있다. 지난 18-19 시즌에는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현대모비스의 7번째 우승에 공헌했다. 이번 시즌 또한 원 포인트로 경기에 나서 3&D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오용준은 “선수 생활 막바지라서 한 경기, 한 경기에 의미를 부여해서 최선을 다 하겠다”며 마지막 불꽃을 태우려는 의지를 비쳤다. 커리어를 마쳐가는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불꽃이 약해지기 마련이지만, 오용준의 불꽃은 꾸준히 타오르고 있다.
16번의 시즌 동안 평균 8득점이 넘었던 시즌이 없을 정도로 커리어가 화려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누구보다 성실한 자세로 노력해왔음을 688번의 출전이 대신 답해주고 있다.
+++통산 최다 경기 출전 기록+++
1위 주희정 1029경기
2위 김주성 742경기
3위 추승균 738경기
4위 오용준 688경기 (진행중)
4위 서장훈 688경기
6위 양동근 654경기 (진행중)
7위 임재현 651경기
8위 박지현 643경기
9위 신기성 613경기
10위 문경은 610경기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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