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류인재 인터넷기자] 농구영신 매치에서 7,833명의 만원 관중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끈 KT 소닉걸스의 김연정, 염지원 치어리더가 "은퇴한 뒤에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라며 농구영신 매치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부산 KT는 3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농구영신 매치를 가졌다. 부산에서 네 번째로 열리는 농구영신 매치는 예매 시작과 함께 지정 좌석이 매진되며 흥행이 예고되었다. 예상대로 이날 총 6000석의 좌석이 모두 매진되었고, 5년 11개월(2014년 1월 12일 원주 DB전)만에 KT는 2층의 통천을 걷어내고 홈경기를 치렀다.
이날 7,833명의 관중들의 응원을 이끈 것은 KT 소닉걸스와 LG 세이퀸이었다.
농구영신 경기에 앞서 KT 소닉걸스의 팀장 김연정(29) 치어리더와 염지원(28) 치어리더를 만났다.
소닉걸스 김연정 치어리더는 "경기 중에는 선수들이 이길 수 있도록 평소와 다름없이 열심히 응원 준비했다. 경기 후에는 농구영신 행사에서 팬들을 위해 LG 세이커스 치어리더들과 각자 팀이 잘 할 수 있는 장기들을 살려서 댄스 배틀을 준비했다. 또 팬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플래시 몹과 팬분들이 즐기실 수 있는 맥주 파티까지 준비했다"라고 농구영신 매치를 위해 준비한 이벤트를 소개했다.
염지원 치어리더는 현재 KT 소닉걸스 소속이지만 지난 농구영신(2018년 12월31일) 경기에서 LG 세이퀸의 팀장으로 활약했었다.
그는 "사실 마음이 복잡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지난 농구영신 매치는 LG의 홈에서 고군분투하며 준비했었다. 그때 상대팀이었던 KT에게 같은 경남 지방 팀으로서 라이벌 의식 아닌 라이벌 의식을 느꼈었는데, 이번에는 KT를 위해 준비했다"며 "농구영신은 KT 팬분들뿐만 아니라 KBL 모든 농구팬들의 잔치이기 때문에, LG 팀, KT 팀을 나누기보다는 농구 경기를 보시는 모든 KBL 팬분들을 위해서 준비했다. 모두 즐기셨으면 좋겠다. 그래야 저도 더 즐길 수 있고, 마음의 부담도 덜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염지원 치어리더가 느끼는 지난 농구영신 매치와 이번 농구영신 매치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
그는 "경기장이 달라졌다. 의상이 바뀌었고, 로고도 달라졌다"라고 장난스럽게 웃었다. 이어서 "달라진 점은 아무래도 KT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KT 샤크에서 이벤트를 한다든지, 풍선이 낙하되어서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는 재미가 있다는 점이다. 작년에는 경기가 끝나고 단순한 클럽 파티를 했다면, 올해는 코트에 내려와서 맥주도 드실 수 있고 조금 더 다양하고 폭이 넓어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두 치어리더는 농구영신 경기가 밤늦게(저녁 9시 50분)에 진행되어 컨디션 관리가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미 (컨디션 관리에) 실패를 해서 목소리가 (쉬었다) 날이 갑자기 추워졌다. 부산은 영하인 날이 없었는데 오늘 영하의 날씨로 접어들었다. 연습도 빡빡하게 했다. 어제도 리허설을 했고, 오늘도 리허설만 8시간~10시간 준비를 했다. 팬분들께 실수 없이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준비를 하다 보니까 연습 기간도 길었고, 그러다 보니 컨디션이 오락가락했다. 그래도 다행히 열이 나거나 아프지는 않아서 경기에 참여를 할 수 있다"라며 긴 준비 기간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지난 농구영신 매치에서 이미 경험이 있는 염지원 치어리더가 조언을 해주지는 않았는지 물어봤다.
염지원 치어리더는 "저의 조언으로 8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라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고, 김연정 치어리더는 "그래서 제가 테이핑을 하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어쨌든 일반 경기와 경기 시간은 똑같이 2시간이지만 오후 늦게 시작하고, 경기가 끝나고도 행사가 있기 때문에 홍삼도 챙겨 먹으면서 준비했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긴 연습 시간과 새벽까지 이어지는 이벤트에도 두 치어리더는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연정 치어리더는 "내가 은퇴를 한 뒤에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이번에 매진이 되었다. 사실 매년 새해를 맞이하고 해돋이를 보지만, 팬분들과 많은 관중이 있는 곳에서 같이 카운트다운을 하고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은 은퇴를 하고 나이가 들어서도 정말 추억으로 꼽을 수 있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말했고, 염지원 치어리더는 "마찬가지다. 추억을 많이 쌓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새해에 농구가 더 흥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팬분들과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 처음이다. 새롭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 팬들이랑 같이 한 살을 더 먹게 되어서 좋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조금 복잡한 감정들이 오간다. 새해에도 KT와 소닉걸스뿐만 아니라 농구도 모두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팬분들을 위해서 다양한 공연과 손수 제작한 선물까지 많은 것들을 매 경기 준비하고 있으니까 경기장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 농구가 더 흥행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굉장히 크다"라고 소망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2019년 농구영신 매치는 흥행 대박을 터트리며 막을 내렸다. KT 소닉걸스와 LG 세이퀸도 농구영신 매치에서 팬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이벤트로 흥행의 한 부분을 책임졌다. '추억을 많이 쌓고 있다'라고 치어리더들이 외친것 만큼, 농구 팬들도 이들의 노력으로 많은 추억을 쌓았을 것이다.
#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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