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홍천/김지용 기자] “(노)승준이 형이랑은 띠동갑인데 코트 안팎에서 어려운 거 없이 잘 맞는다.”, “(정)성조나 (김)준성이가 농구를 알고 하는 친구들이라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11일 홍천실내체육관에서 개막한 ‘위플레이 3x3 홍천 윈터리그’에 처음 선보인 낫소는 한국 3x3 랭킹 1위인 김동우와 노승준, U23 3x3 국가대표 출신 김준성과 정성조가 팀을 꾸려 첫선을 보였다. ‘낫소’란 이름으로 공식대회에 처음 나선 이들은 예선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낫소의 등장으로 위플레이 3x3 홍천 윈터리그가 열리는 홍천실내체육관에는 약간의 긴장감이 흘렀다. 그도 그럴 것이 새로 만들어졌다고는 하지만 선수들의 면면이 기존의 팀들을 위협했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낫소는 예선 첫 경기에서 PHE를 상대로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이름값다운 활약들이 이어졌다. 김동우와 노승준이 30대의 노련함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김준성, 정성조는 형들의 리드 아래 한 발이라도 더 뛰려는 모습이었다.
두 번째 상대는 우승후보 하늘내린인제였다. 낫소의 열세가 예상됐지만 낫소는 생각보다 터프하게 하늘내린인제는 밀어붙이며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 갔다. 노승준은 하도현, 방덕원과의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고, 김동우는 박민수를 괴롭히기 위해 거친 파울도 불사했다.
경기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졌지만 하늘내린인제 방덕원이 맹활약을 펼친 하늘내린인제에게 22-18로 패했다. 예선을 1승1패로 마친 낫소는 조 2위로 4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2명의 30대와 2명의 20대로 꾸려진 낫소는 예선 종료 후 자신들이 부족했던 면을 이야기하며 4강 토너먼트를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낫소의 맏형이자 막내 정성조와는 12살 띠동갑 차이가 나는 노승준은 “힘든 경기들이었다. 사실, 팀이 결성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부족한 게 많다”고 말하며 “하지만 동생들이 생각보다 잘 움직여줬고, 경기를 하면서 맞춰지는 부분도 많았기 때문에 괜찮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고 데뷔전 소감을 말했다.
이어 “지난해 프로에서 은퇴하고 무언가(3x3)에 이렇게 도전한다는 것이 즐겁다. 낫소에서 좋은 기회가 와서 좋은 동료들이랑 또 한 번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동생들이 모두 농구를 알고 하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팀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1주일 뒤 열릴 3x3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나서는 노승준은 "방덕원, 이승준, 하도현, 박진수 등 어려운 상대들과 경쟁해야 한다. 쉽지 않겠지만 끝까지 부딪혀 볼 생각이다. 국가대표 발탁 유무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국가대표 선발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U23 3x3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쉽게도 대표팀에는 합류하지 못했던 정성조 역시 낫소의 합류를 반겼다. 실제 경기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하늘내린인제, PHE와의 경기에서 제 몫을 했다.
정성조는 “힘든 경기들이었다. 하지만 형들이 워낙 3x3를 잘하는 형들이고, 잘 알려주시기 때문에 좋은 경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승준이 형이랑 띠동갑인데 코트 안팎에서 어려운 점은 없다(웃음). 진짜다(웃음). 팀이 이제 막 첫발을 뗀 만큼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다. 예선은 통과한 만큼 결승까지 올라 우승에 도전해보고 싶다. 형들한테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목표를 밝혔다.
내외곽에서 짜임새 있는 전력으로 기존의 강호들을 위협하고 있는 낫소의 첫 공식대회 데뷔전이 어떻게 결말을 맺을지 모르지만 낫소의 등장이 국내 3x3 판도를 요동치게 할 것은 확실하다.
#사진_김지용 기자
#영상_김남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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