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13P 맹활약’ KT 김민욱 “좋았던 시절들 다 잊었다”

배현호 / 기사승인 : 2020-01-11 2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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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배현호 인터넷기자] KT가 김민욱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부산 KT는 1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94-91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김민욱이 있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민욱은 25분 28초를 소화하며 13득점 3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다. 이 경기 전까지 15경기에 나서 평균 3.3득점 1.5리바운드에 그쳤던 김민욱이었기에 더욱 값진 활약이 아닐 수 없었다.

김민욱의 슛 감각은 전반전부터 돋보였다. 1쿼터 외곽포 한 방을 포함 5득점을 올린 김민욱은 2쿼터 6득점을 더하며 전반전을 11득점으로 마쳤다. 김민욱의 전반전 11득점은 이번 시즌 자신의 전반전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후반전 2득점을 더한 김민욱은 이날 2점슛 성공률 100%(5/5)를 기록하며 경기 내내 집중력을 보였다. 김민욱의 활약 덕분에 KT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만난 김민욱은 “마지막에 행운이 우리에게 따랐다”며 웃어보였다. 다음은 김민욱과의 일문일답.

Q. 경기 총평을 하자면?

7연승 이후 연패 빠지면서 힘든 상황이었다. (허)훈이가 들어온 이후 경기력이 좋아진 것 같아 오늘(11일)은 꼭 이기고 싶었다. 마지막에 행운이 우리에게 따랐다. 이겨서 정말 좋다.

Q. 허훈이 복귀하고 팀의 어떤 점이 나아졌다고 보는가?

(허)훈이의 공격 의지가 세다. 중요할 때 승부처에서 자기가 책임지고, 실수가 나오더라도 공격을 주도해줄 수 있는 선수가 없었던 게 사실이다. (허)훈이가 부담감을 즐기고 승부처에서 해결하려고 하는 게 있다 보니 경기 때 (허)훈이게에 의지를 하는 것 같다.

Q. 경기에 나서지 못한 기간 동안 마인드 컨트롤은 어떻게 했는지?

지금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것 같다. 좋았던 시절들은 다 잊었다. 어제 코치님들과 한 시간 반 넘게 면담했다. 지금 상황에 대해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다. 그런 것들을 되새긴 결과 오늘 조금이나마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위안이 된다. 남은 시즌 팀에 보탬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Q. 본인 스스로에게 오늘 활약의 의미는?

비시즌에 수술 이후 재활을 하면서 팀 훈련을 많이 소화하지 못했다. 그렇게 시즌을 치르다 보니 영향이 있었다. 몸이 충분히 올라왔다 생각했는데 막상 시즌 들어와서 기본적인 것들을 못 해주다 보니 출전 시간이 줄었다. 최근에도 엔트리에서 많이 빠졌는데 트레이너와 함께 몸을 잘 만들었다. 감독님께서 배려해주신 덕분에 조금씩 몸을 끌어올린 게 오늘(11일)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다만 올 시즌에는 오늘처럼 많이 뛴 적이 없었다. 후반에 체력이 따라주지 못했다. 전반처럼 적극성을 보였어야 했는데, 다리가 무거워졌다. 눈으로는 알겠는데 몸이 안 움직이더라. 아쉽다. 잘 준비하겠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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