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실내/최설 인터넷기자] 리그를 대표하는 ‘창’(닉 미네라스)과 ‘방패’(에메카 오카포)가 이번 시즌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서울 삼성과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을 가졌다. 경기 결과는 원정팀 현대모비스의 81-73 승리. 3쿼터 종료까지 1점차(54-53)였던 이날 경기는 4쿼터에만 18득점을 올린 리온 윌리엄스(33, 196.6cm) 활약 덕에 현대모비스가 승리를 챙겼다.
이날은 각 팀을 대표하는 두 외국선수 대결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주인공은 바로 이번 시즌 평균득점 19.1점(4위)으로 최고의 득점력을 뽐내고 있는 미네라스(31, 200cm)와 경기 당 평균 1.3개(공동 2위)의 블록을 만들어내며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는 오카포(37, 208cm)였다.

스타일이 다른 두 선수 간의 매치업은 상당한 볼거리를 주었다.
둘의 첫 만남은 지난 해 12월 22일 울산에서 이뤄졌다. 미네라스는 이날 경기서 19득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득점의 활약으로 팀의 승리(75-73)를 이끌었다. 그러나 마냥 웃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4쿼터 막판, 미네라스가 시도한 덩크슛을 오카포가 완벽하게 블록으로 저지한 것. 덩크가 들어갔어도 올 시즌 최고 하이라이트 중 하나가 될 뻔 했던 이 장면은 오카포의 수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상징하는 장면이 되어버렸다.
11일 이뤄진 두 번째 대결은 두 선수가 나란히 투입된 2쿼터부터 시작됐다. 두 선수는 시작부터 치열했다.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쪽은 미네라스였다. 미네라스는 순간적으로 오카포를 따돌리며 골대로 향했고, 동료의 패스를 받아 앨리웁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이에 질세라 오카포도 미네라스를 상대로 포스트업을 성공시켰고, 빠르게 4득점을 생산했다. 또한 같은 쿼터에 스틸 1개와 블록 2개를 추가한 오카포는 2쿼터에만 10득점을 올리며 4득점을 기록한 미네라스에게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반에만 11득점을 몰아넣은 미네라스는 이날 경기 총 15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또다시 팀 내 최다득점자에 올랐는데, 같은 구간에서 3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한 오카포하고 비교됐다.
3쿼터를 다 소화한 오카포는 4쿼터에 투입되지 않았지만, 경기는 현대모비스가 가져가면서 두 선수 대결은 1대1이 됐다.
만날 때마다 클래스를 보여준 미네라스와 오카포의 남은 대결은 이제 2번.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순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두 선수의 활약 역시 계속해서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과연 다음 맞대결에서는누가 더 빛날 지, 누가 웃게 될 지 궁금하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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