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빈자리 메운 현대모비스 손홍준 "기대치 낮아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류인재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2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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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류인재 인터넷기자] 손홍준이 부상자들의 빈자리를 잘 메우며 현대모비스의 3연승에 힘을 보탰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2일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를 가진다.

경기 전 오전 훈련에는 오용준, 배수용, 김수찬, 손홍준, 김세창 5명만이 참여했다. 백투백 경기에 체력관리를 위해 경기를 많이 안 뛴 선수들이 훈련을 나왔다고 한다.

훈련 후 지난 삼성전(11일)에 부상 선수들의 빈자리를 잘 메워준 손홍준(24, 186cm)을 만났다. 손홍준은 "어제 게임을 많이 안 뛴 선수들이 훈련량이 부족해서 나왔다"라고 소수로 훈련에 참석한 이유를 말했다.

지난 삼성과의 경기 전(11일) 유재학 감독은 양동근과 서명진의 빈자리를 걱정했다.

그는 "앞선에 두 명이나 빠져서 걱정이 많다. 오늘 1번을 손홍준, 김세창이 소화해야 하는데, 그동안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기회를 잡아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비시즌부터 이렇게 부상이 끊임없이 많은 적은 처음이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1-7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손홍준은 17분 39초를 소화하며 6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부상으로 빠진 양동근과 서명진의 자리를 잘 메웠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손홍준을 칭찬했다. "(손)홍준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밀리지 않고 득점까지 잘 해준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감독의 칭찬에 대해 손홍준은 "당연히 기분이 좋았다. 저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삼성전에서 손홍준은 실책을 범하지 않으려고 집중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앞선 주축 선수 (양)동근이형, (서)명진이가 다쳐서 갑작스럽게 제가 1번으로 뛰었다. 아무래도 경험이 많이 없다 보니까 어이없는 실수를 하면 팀 에너지가 떨어질까 봐 들어가서 실책을 안 하려고 집중했던 것 같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 오용준, 김국찬 등 여러 선수들이 잔소리를 많이 한다고 소문이 났다. 손홍준에게도 잔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을까?

손홍준은 "저한테는 제가 기죽을까 봐 잔소리나 싫은 소리 안 하시고 좋은 말씀만 해주신다. '열심히 해라, 잘할 수 있다'라고 하신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양동근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부담감은 없는지 물어봤다.

"부담이 솔직히 조금 있었다. 하지만 제가 40분 다 뛸 것도 아니고, 저랑 (박)경상이형, (김)수찬이형, (김)세창이랑 열심히 할 생각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유재학 감독은 손홍준이 비시즌에는 정말 잘하는데, 시즌이 다가오면 실력이 잘 안 나온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손홍준은 "비시즌에는 아무래도 용병도 없고 하니까 자신감 있게 플레이한 것 같은데, 시즌이 다가오면서 용병들과 손발을 맞추면서 저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자신감도 잃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열심히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팀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갑작스럽게 투입된 손홍준. 그는 부상자들의 빈자리를 잘 메우며 유재학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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