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10년지기 친구들과 재회한 DB 두경민 “농구가 즐겁다”

임종호 / 기사승인 : 2020-01-12 1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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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원주 DB 두경민(29, 184cm)은 진정으로 농구를 즐기고 있다.


두경민이 활약한 DB는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올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93-76으로 이겼다. 김종규를 비롯해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DB는 2쿼터 프레스 수비로 완전히 기세를 장악하며 여유 있게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DB는 LG전 5연승과 함께 시즌 18승(13패)째를 기록하며 4연승을 달렸다.


두경민은 이날 경기서 20분 5초동안 코트를 누비며 15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만난 두경민은 “경기가 너무 잘 풀려서 기쁘다. 이겨서 좋은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 지금 즐겁게 농구하고 있어서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입대 전 정규리그 MVP를 차지할만큼 DB의 중심이었던 두경민. 이제 갓 사회로 나온 두경민을 지켜보는 수장 이상범 감독은 아직 예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 얘기를 전해 들은 두경민은 “(감독님) 기대가 너무 크셔서 그런 것 같다. 오늘 경기 전에도 감독님이 움직임이 아직까진 안 맞는 것 같다고 하셨다. 지금 내가 봐도 과감하게 슛을 던지는 상황에서 뻑뻑한 면이 있다. 지금은 기존에 있던 동료들을 도와주는 역할이기에 그 방법을 찾고, 시야를 넓혀야 한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예전 퍼포먼스가 나온다면 팀이나, 개인적으로나 플러스 요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FA(자유계약선수)로 DB로 이적한 김종규. 그리고 그의 보상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서민수에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서민수와 동반 입대를 했던 두경민은 “(서)민수랑 한 팀에 있을 때 (김)종규처럼 호흡을 맞추려고 했다. 비록 지금은 다른 팀이지만 잘 하고 있고, 앞으로 더 잘 할거라 생각한다”며 옛 동료의 앞날을 응원했다.


4연승 행진을 달리게 된 것에 대해서는 “즐겁게 하다 보면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과정을 무시하지 않으면서 내용을 더 탄탄하게 만들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두경민은 스무살의 시작 그리고 30대의 출발을 김종규, 김민구와 함께 하고 있다. 2010년 경희대를 이끌었던 두경민은 10년지기 친구들과 한 팀에 다시 만나게 됐다.


이에 대해 그는 “10년 전에 같이 했기에 현재와 미래에 더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 같다. 사실 전역 후 즐겁게 농구를 하고 싶어서 가끔 텐션이 너무 오르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옆에서 (김)종규나 (김)민구가 잡아주고 있다. 팀에 녹아들어서 친구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친구들의 존재를 든든하게 여겼다.


4연승에 성공한 DB는 15일 원주로 이동해 서울 SK를 만난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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