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신입생이면 개인 목표는 신인왕이지 않겠나? 꿈은 크게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대학리그에서 두 자리 승수도 해보고 싶다.”
건국대는 2017년부터 3년 동안 대학농구리그 10위에 머문 아쉬움을 딛고 2020년 재도약을 바란다. 특히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단 2승(14패) 밖에 거두지 못한 원인인 골밑 열세를 보강하는 신입생 4명을 받아들였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16경기 평균 39분 37초 출전하며 홀로 골밑을 지킨 주현우(198cm)는 “키가 큰 신입생들이 들어와서 제가 좀 쉴 수 있을 거다(웃음)”며 “(제가) 뛸 수 있는 시간에는 열심히 뛰고, 신입생이 뛸 때 조금 쉬다가 다시 나갈 수 있다. 지난해에는 40분씩 다 뛰니까 다리에 무리가 왔었다. 이번에는 도와줄 선수들이 많아서 좋다”고 골밑 자원의 영입을 반겼다.
건국대는 매년 제주도에서 동계훈련을 실시한다. 올해 역시 1월 한 달 가량 제주도에서 체력 훈련과 연습경기를 병행하며 2020년 한해 농사의 기초를 다진다. 신입생 중 가장 신장이 좋은 선수인 청주 신흥고 졸업 예정인 박상우(197cm)를 지난 9일 제주도에서 만났다.
박상우는 제주도 동계훈련이 어떤지 묻자 “역시 제주도는 제주도다. 체력도 끌어올리며 몸도 만들어야 하는 시기라서 고등학교에 있을 때보다 운동 강도가 세다”며 “다른 형들도 (훈련이) 강하다고 느낀다. 몸도 지치는 게 느껴져서 몸 관리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박상우는 “건국대 (황준삼) 감독님과 (문혁주) 코치님 스타일이 저와 잘 맞을 거 같았다”며 “건국대 감독님, 코치님은 선수들을 잘 생각해주신다. 실수를 해도 ‘나와’ 하면서 교체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해야지’ 하면서 다독여주신다. 같이 연습경기를 할 때 시범까지 보여주는 등 그런 면이 좋았다”고 여러 대학 중 건국대에 입학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상우는 청주 신흥고 동기인 조성준(196cm)과 건국대에서도 호흡을 맞춘다. 박상우는 “조성준은 저와 다르게 힘이 있다. 리바운드 등 볼에 대한 집착과 의지가 강하고, 득점 능력도 있다”고 조성준의 장점을 들려줬다.
건국대의 남은 두 신입생은 삼일상고 최승빈(193cm)과 휘문고 김진호(190cm)다. 박상우는 “성준이와 저는 유급해서 (최승빈, 김진호보다) 한 살이 더 많다”며 “그래도 친구처럼 지내면서 누가 코트에 들어가도 형들을 도와서 열심히 하자며 힘을 합치고 있다. 다른 학교 신입생들보다 더 단합이 잘 되는 거 같다”고 신입생들의 우애를 자랑했다.
박상우는 “고등학교 때 신장과 높이가 있는 편이었다. 대신 힘이 떨어졌다”며 “신입생 중에서도 힘이 떨어져서 힘을 더 키워야 한다. 점퍼와 3점슛도 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고 앞으로 자신의 보완점을 들려줬다.
박상우는 “신입생이면 개인 목표는 신인왕이지 않겠나? 꿈은 크게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대학리그에서 두 자리 승수도 해보고 싶다”며 “잘 하는 신입생들(이두원, 문정현, 박무빈, 양준석, 유기상 등)이 많지만, 궂은일과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하면 빛을 볼 수 있을 거다”고 당찬 목표를 밝혔다.
건국대는 2월 4일까지 제주도에 머물 예정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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